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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평양냉면 우래옥의 김치말이냉면 우래옥에 다녀온 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야 올린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올리긴 올려서 다행. 냉면은 사계절 음식이지만 그래도 여름에 먹으면 시원하여 좋다. 광희동 사무실 바로 옆에 평양면옥이 있고 필동 디자인 사무실 근처에 필동면옥이 있어 평양냉면을 자주 먹는다. 오장동도 가까운 편이고 나는 오장동 함흥냉면을 더 좋아하지만 지난번에 갔을 때 서비스가 너무 냉랭하여 동료들에게 다시 가자고 못한다. 유명한 냉면집들은 손님들에게 무례하게 하기, 미리 알리지 않고 마구 합석시키기를 인기의 척도로 삼는 것 같다. 평양이고 함흥이고 대개 그렇다. 특히 제일 놀라운 것이 합석인데, 북쪽 음식이고 전쟁통에 내려와 피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이미지메이킹을 하는지 먼저 앉은 손님에게나 나중 온 손님에게나 별 양해를 구하.. 더보기
신촌 신당동떡볶이 전문점 떡볶이의 꿈 신촌에 신당동떡볶이집이 생겼길래 가보았다. '신당동떡볶이 전문점 떡볶이의 꿈'이라니 가게 이름이 너무 간지럽다...여기에는 1인세트(5,000원)가 있다. 떡볶이, 튀김만두, 달걀이 들어가고, 라면과 쫄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즉석떡볶이는 어쨌든 반조리여서인지, 내가 하면 좀 맛이 없어지는 거 같다. 맛있는 즉석떡볶이를 먹고 싶을 땐 손맛 좋은 친구와 함께 가야하는 듯. 주문할 때 카레향을 선택할 수 있다는데 모르고 못시켰다. 다음에 가면 먹어봐야지. 더보기
홍대앞 풍천장어의 장어구이 오랜만에 상수동 주민들을 만나러 갔는데, C실장님이 장어를 먹고싶다고 하여 풍천장어로. 날씨가 엄청나게 더운데 숯불을 앞에 두니 땀이 비오듯 흐른다. 메뉴는 딱 한 종류로 소금구이뿐인데,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 공기밥을 주문하니 된장찌개가 같이 나왔는데 찌개도 맛있다. 붉은 생선을 눈앞에서 굽는 게 쉽지 않다. 좀 무서운 기분이랄까... 그러나 맛있어서 잘 먹었다. 아아. 식사 후에 J형의 집에 가서 맥주를 마셨다. 이사하고 처음 가본 거라 휴지와 아사히 맥주 큰 통 두 개와 기네스 캔을 사들고 갔다. J형네 집 정말 좋다. 나도 그 빌라로 이사가고 싶어졌다. 더보기
홍대앞 파스타그라피의 봉골레와 퐁듀 파스타, 떠먹는 피자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고싶다! 는 목적으로 홍대앞 파스타그라피에 갔다. 나는 택시로 갔지만 디자이너N과 에디터Y는 홍대전철역에서부터 걸어왔는데, 무척 더운 날이라 둘 다 기절할 뻔. 파스타그라피는 최근 방송에도 나온 맛집이라지만, 맛은 별로이다. 떠먹는 카프레제(치즈블럭을 넣은 요거트에 토마토 셔벗을 얹은 것 같은 맛)나 퐁듀 파스타, 떠먹는 피자는 재미있는 메뉴지만, 안정된 맛이 아니었다. 그리고 기본은 봉골레.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봉골레가 맛있으면 다른 것도 맛있지. 주방장이 얼마나 대범하게 절묘한 단계까지 간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간을 세게 해달라구 주문했는데, 엉뚱하게 퐁듀 파스타가 짠맛이 되어 나왔다. 봉골레의 맛을 보고나서, 간을 세게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너무 싱겁다고 이야기했더니, 소.. 더보기
홍대앞 코나빈스의 아메리카노 하와이 커피가 어떤 맛인가 궁금했는데, 홍대앞 코나빈스의 아메리카노는 너무 연하다. 향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코나빈스에 처음이라 원래의 비율이 어떤가 궁금했기 때문에 샷을 추가하거나 물을 적게 넣어달라고 주문하지 않았는데, 보리차 같은 맛이어서 대실망! 카페가 넓고 널찍한 흡연실이 있는 것은 장점. 머그의 색이 참 예쁘다. 나도 하나 갖고 싶네. 더보기
롯데피트인 코코이찌방야의 야채 커리 사무실 근처에서 카레(커리)를 먹으려면 CJ빌딩의 로코커리에 가곤 했는데, 롯데피트인에 코코이찌방야가 들어와서 한번 가보았다. 코코이찌방야는 일본 카레 체인점으로, 육수에 채소를 넣고 오래 끓여 소스를 만들고 건더기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 밥의 양과 매운 맛의 정도를 정할 수 있다. 평소에는 밥의 양을 적게 선택하곤 했지만 왠지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보통에 매운 맛은 3신을 골랐는데, 양이 많았다. 야채카레에는 감자, 당근, 양파,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가는데, 다른 카레라면 건더기 없는 소스에 해당 토핑이 올라간다. 근데 코코이찌방야의 커리는 소스에 얼마나 많은 재료가 들어갔건 모양새가 굉장히 간결하니까, 그리고 기본 반찬은 채소절임 한 종류뿐이어서 뭔가 영양이 부족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한.. 더보기
충무로 큐슈센닌의 크림생맥주 디자이너 L실장님이 자랑하는 충무로 큐슈센닌의 맥스 크림생맥주. 전에 한번 왔다가 문을 열지 않아서 돌아간 경험이 있다. 그때 문 연 맥주집이 거의 없어서 결국 아웃백에 가서 무제한 생맥주를 마셨었다. 역시 자랑할만. 부드러운 거품, 시원하고 적당한 생맥주의 맛. 요즘 한국 맥주 중에서는 맥스 크림생맥주가 제일 맛있다. 더보기
홍대앞 카페 디에어의 망고빙수 저녁 늦게 빙수가 먹고싶은 B팀 셋이 모였다. 디자이너N이 동을 떠서 에디터Y와 나까지 셋. 밤 9시에 빙수를 먹고싶으면 어디로 가야하나? 10시쯤 문을 닫는 곳들이 많은데, 카페 디에어는 11시까지 한다고 해서 골랐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서 대기 25분! 인기가 많은 곳인가벼. 디자이너N의 말에 따르면 식사는 별로라고 했지만, 메뉴를 보자 갑자기 뭔가 먹고 싶어져서, 사프란리조또. 케이크와 마카롱 등의 과자들도 있다. 망고빙수는 우선 비주얼도 풍요롭고, 망고가 듬뿍 들어가 완전 맛있음! 신기한 건 망고가 엄청나게 차가워. 씹기에는 딱 좋게 딱딱했는데? 처음 한 조각을 입에 넣었을 때 이가 시렸다. 망고 아래 얼음가루는 그냥 물이 아니라 즙을 얼린 듯. 망고빙수니까 아마 망고주스겠지? 카페디에어는 녹차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