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는 카프레제, 파스타그라피
치즈퐁듀 파스타, 파스타그라피
봉골레, 파스타그라피
떠먹는 피자, 파스타그라피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고싶다! 는 목적으로 홍대앞 파스타그라피에 갔다. 나는 택시로 갔지만 디자이너N과 에디터Y는 홍대전철역에서부터 걸어왔는데, 무척 더운 날이라 둘 다 기절할 뻔. 파스타그라피는 최근 방송에도 나온 맛집이라지만, 맛은 별로이다. 떠먹는 카프레제(치즈블럭을 넣은 요거트에 토마토 셔벗을 얹은 것 같은 맛)나 퐁듀 파스타, 떠먹는 피자는 재미있는 메뉴지만, 안정된 맛이 아니었다.
그리고 기본은 봉골레.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봉골레가 맛있으면 다른 것도 맛있지. 주방장이 얼마나 대범하게 절묘한 단계까지 간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간을 세게 해달라구 주문했는데, 엉뚱하게 퐁듀 파스타가 짠맛이 되어 나왔다. 봉골레의 맛을 보고나서, 간을 세게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너무 싱겁다고 이야기했더니, 소금과 후추를 가져다준다. 계산하면서 직원에게 봉골레와 퐁듀의 간이 바뀐 것 같다고 다시 한번 이야기했더니 퐁듀 파스타는 원래 살짝 단맛이 난다고. 그런 퐁듀가 짜게 나왔으니 간을 세게 해달라는 주문이 봉골레가 아니라 퐁듀쪽으로 간 것 같다고 세 번이나 설명했다.
아주아주 맛있는 파스타를 기대했는데 보통보다 부족한 맛을 만나서 우리 셋은 매우 실망했다. 입가심을 위해 100% 오리지널 커피에 갔다. 지난 번에 갔을 때 100% 아메리카노! 라고 감탄한 뒤 다시 갈 때마다 문을 닫아서 착각이었나 의심하고 있었는데 역시 맛있다. 디자이너N은 더치아이스를 마셨는데 그것도 맛있다고.
떠먹는 카프레제 11,000원
봉골레 파스타 15,500원
치즈퐁듀 파스타 16,500원
로제시카고피자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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