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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엄정면 실비집 잡어탕과 참매자조림 ​​​​​​ 지난 주에 충주 생산지 교류에 갔을 때 사과 따고 점심 먹으러 간 식당 실비집. 가게 이름이 너무 일반명사지만. 동네에서 난다는 민물생선 참매자조림과 매운탕이 맛있는 집으로, 먹고싶은 마음에 사진을 너무 급하게 휙휙 한컷씩만 찍고 후다닥 먹었는데 매우 맛있었다. 맵고 간이 세서 밥도 많이 먹고 술도 많이 마실 수 있을 거 같은 맛인데 일하는 중이어서 술은 마실 수가 없었어. 매자조림에 들어간 시래기가 대박. 사실 요즘은 탕이나 찜이나 생선은 바르기 귀찮아서 별로 안 먹는 편이고 같이 들어간 채소가 맛있습니다. 나는 생채소보다 익힌 채소를 백만배쯤 좋아하고 맵고 짠 맛도 정말 좋아하니까. 더보기
랍스터찜 무한 제공 해산물뷔페 바이킹스워프 코엑스점 음식점에서 그 식재료를 마스코트로 내세우는 건 좀 잔인하지. 원래 그런 거 싫어했는데 나도 모르게 귀여워서 찍고 말았다.부서 회식으로 랍스터 뷔페 바이킹스워프 코엑스점에 갔다.랍스터를 아주 많이 먹었다. 앞으로 3년간은 랍스터를 먹지 않아야 할 만큼.이곳의 랍스터찜은 그냥 그런 맛이었다. 게나 새우보다 좀 더 딴딴한 식감인데 취향은 좀 더 보들보들한 쪽.지금껏 랍스터라고는 구이로만 먹어봐서 찜이 원래 이런가 여기가 이런가 알 수 없었다. 바이킹스워프는 랍스터 중심의 해산물 뷔페로, 웬만하면 예약하고 가는 게 좋고, 1인당 2시간에 100달러. 원으로도 지불할 수 있지만(물론 우리는 원으로 지불했다), 100달러 기준이란 게 웃기지! 전날 환율 기준으로 환산한다는데, 회식이다보니 환율에 주의하지 않았습니다.. 더보기
목동 롤링라이스의 떡볶이 ​​ 롤링라이스라는 분식집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떡볶이가 어떤 맛일까 궁금하던 차에 세 번이나 방문하여 드디어 떡볶이를 먹어보는 데 성공했다. 첫 날엔 일요일이어서 문을 닫았고, 두 번째엔 오후 8시쯤에 찾아갔더니 문을 닫았다. 세 번째에는 성공!이름대로 쌀을 주 재료로 하는 곳인가, 김밥이 제일 맛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떡볶이를 제일 조아하니까여. 첫 메뉴는 무조건 떡볶이다. 아마도 쌀떡, 그리고 치즈가 들어간 떡이 몇 개, 국물은 매우 맵고 짜고 달고 등등 간이 세며 살짝 멸치국물 같은 맛이 난다. 사진처럼 음식의 모양새는 매우 간결하다. 김밥과 떡볶이, 튀김(낱개로는 팔지 않는다) 외에 우동, 파스타와 덮밥류도 있다. 더보기
합정 시타라의 커리와 레모네이드 ​지난 주 일요일, 가장자리협동조합 조합원 총회에 갔지만 정족수 미달로 총회가 무산되어 쓸쓸한 마음으로 진진과 시타라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유니가 합정역 근처의 우동집을 추천해 주었는데 일요일은 휴무라고. 다음에 꼭 거기 가봐야지. 이러고 잊어버리겠지. 늘 맛있는 걸 먹고 싶지만 가던 데만 가는 것 같기도.암튼 합정역 인근에서 인도커리는 시타라... (이런다) ​진진은 요즘 음료 동영상을 인스타에 올리는 게 취미라고. 시타라는 와인도 다양한데 금주기간이니까 레모네이드를 주문했다. 그런데 블루레모네이드라니. ​새우크림은 살짝 달달, 시금치커리가 아주 맛있습니다. 곡물난이 있길래 처음 먹어 보았다. 기억이 나지 않는 여러 가지 곡물로 만들었는데 향이 좀 독특하여 시금치커리와 잘 어울린다. 그러나 플레인과.. 더보기
호아빈의 매운해산물쌀국수와 이자카야승원의 간사이오뎅라멘 ​점심 저녁 모두 면. 봄인가 했더니 다시 며칠 날씨가 쌀쌀하니 따끈한 국물이 땡긴다. 점심에는 롯데피트인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 호아빈에서 매운해산물쌀국수. 지난 번에는 별로 맵지 않았던 거 같은데 오늘은 정말 맵다. 국물 색깔이 매워 보이지 않지만 정말 매운걸. 쌀국수에 매운 맛을 더해 먹고 싶은 사람을 위해 얇게 썬 고추가 같이 나오는데, 그 고추도 엄청나게 맵기 때문에 한두 개 정도만 넣어야 한다고, 같이 갔던 디자이너N이 일러 주었다. 나는 이미 '매운' 거니까 더 넣지 않았다. 요즘 숙주를 좋아하게 되어서 잔뜩 넣어서 먹는다. 사진은 숙주 넣기 전. 보통 베트남 쌀국수집에서는 생숙주를 주지만, 한번 데쳐달라고 하면 데쳐도 주던데. 나는 좀 더 푹 익은 숙주를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점심시간에는 그.. 더보기
필동 베트남 쌀국수집 포사이공 Pho 420의 버섯 쌀국수 지난해 필동의 디자인 사무실 가까이에 베트남 쌀국수집 포사이공이 생겨서 무척 기뻤다. 마감 때마다 가보면 그 동네가 대한극장 근방이라 사람들이 많은데 그리 썩 맛있는 식당들이 없다. 쌀국수는 국물 맛에 따라서 미묘하게 호오가 나뉘는데, 고기 쌀국수는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고 해산물 쌀국수도 식당들마다 맛의 차이가 크다. 그래서 나는 쌀국수를 꽤 좋아하지만 쌀국수집에 갈 때마다 조금 긴장한다. 근데 포사이공에는 흔치 않게 버섯 쌀국수가 있는데, 이게 완전 내 취향! 이란 게 가게 오픈 초기의 기쁨. 해산물보다 버섯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원래는 버섯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근데 지난 마감 때 갔을 땐, 주방장이 바뀌었는지 뭔가 미묘하게... 맛이 달라졌다. 비주얼은 똑같아 뵈는데 왜죠? 그래도 나는 아.. 더보기
1월 명함파티, 연남동 더다이닝랩 B멤버 가운데 최근 직장을 옮긴 사람이 둘, 그래서 명함파티. J "우리 명함파티를 너무 자주 하는 거 아님?"날짜만 정해놓고 맛있는 거 먹자면서 당일까지도 어디 갈지 안 정했다가 급결정. 연남동으로 모이는 사이 여러 식당들에 전화를 걸어보면서 줄줄이 꽉 차 있다는 소식에 좌절하다 마지막에 더다이닝랩으로. 여기도 예약 없이는 못 들어간다는 인기식당이라는데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웨이팅 걸고 요기하러 간 사이 자리가 곧 나서 조금 늦게 도착한 내가 바로 자리를 잡았다.당분간 일을 쉬는 에디터W에 맞춰 화이트와인을 마시기로 했는데, 두 잔째에야 깨달았다. 어 이거 스파클링이잖아. 만날 그렇듯이 술 사진은 잊었다. 이래서야 와인의 이름을 기록해 둘 수가 없다니. 더다이닝랩의 메뉴를 받는 순간, 아무래도 1번부터.. 더보기
크리스마스 이브, 떡볶이와 바나나셰이크 제주 한동리에 사는 S의 제안으로 급 제주행을 결심하였으나, 병원 진료를 빼먹을 수가 없어서 다시 급 포기하고 쓸쓸하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하였다. 상수동 주민들은 심지어 크리스마스에도 일해야 한다는 무서운 소식을 전했다. J랑 둘이서 떡볶이나 먹자고 만났다. 그렇잖아도 점심 때 에디터C와 함께 커리를 먹으러 가면서 "나는 맛있는 거 하면 떡볶이밖에 안 떠올라요"라고 했는데, 정말 말 그대로 되었네. 홍대앞 마포평생학습관 앞 '또보겠지 떡볶이'에 갔는데 가게가 없어졌다! 이상하다, 여기가 아니었나? 결국 네이버지도로 검색하여 수노래방 맞은편에 있는 곳을 찾아갔다. 국물즉석떡볶이다.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맛을 내고, 진도 파와 밀양 깻잎, 튀기지 않고 구운 어묵 등을 쓰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이집에는 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