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래프트링크의 향초 크래프트링크의 향초(소이캔들)가 왔다. 지난번에는 마카롱 비누가 왔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쓰지 못하고 있다.크래프트링크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면, 에, 주기를 까먹었다. 암튼 정기적으로 수공예 비누와 향초, 패브릭 등을 보내주는데, 이번에 온 향초의 이름은 아이와 함께 떠나는 휴가, 아이를 위한 자장가. 향은 둘 다 매우 달콤한 편. 뚜껑을 열면 심지 옆에 자그마한 꽃조각이 달려있다. 불 붙여서 녹이기 아까워라.향초 이름에서 아마도 어렴풋이 느껴지지만, 물품을 만든 이는 싱글맘. 나는 아이가 없으니까, 사회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세금을 내어 나와 같은 이를 사회적으로 부양해줄 것이라는 이기적인 속셈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향초를 사고 싶지만 고르는데 .. 더보기 휴가 준비 올 여름휴가는 가족여행.부모님과 남동생과 여행이라니 거의 20년만인 듯.낼모래 출발인데 왠지 불안한 기분이다. 뭘 준비해야하지?- 여권, 입국허가증 ok- 비행기표 ok (왕복 기내식 채식 선택 ok)- 환전 얼마나 해야할까?- 여행가방 ok - 휴대용 가방- 세면도구- 옷은 뭘 가져가나?- 속옷- 잠옷- 생리용품- 안경, 렌즈, 선글라스- 어댑터(1ooV용)- 책- 휴대전화, 충전기- 로밍을 해야할까? 더보기 잡곡 농사에 투자해 보았다 최근 이런 데 투자해 보았습니다. 한살림펀딩 www.hansalimfunding.co.kr "협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호혜금융서비스" - 캐치프레이즈가 엄청난데, 한살림생협에서 함께하는 금융서비스로, 주로 한살림 생산지에 투자하는 것. 나는 괴산잡곡 수매자금에 아주 소액을 투자해 보았는데, 모집이 금세 마감되었다. 수익금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물품이 계속 잘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골랐다. 국산 잡곡은 어쨌든 애틋한 기분이 들어서. 투자상품리스트를 보면 대개 12개월 후 상환인데, 초기라 관심이 높은지 모집이 금세금세 마감된다. 아니 내가 세상물정에 어두워서 이 정도가 원래 빠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낫토랑 소스 많이 만드는 사랑과정성에도 해볼까 고민하는 사이 마감되어 버렸어. 참깨샐러드소스랑 땅.. 더보기 부모님 첫 방문 이사하고 처음으로 부모님이 집에 놀러 오셨다. 휴지와 금수저세트 선물로 주셨다. 금 함유율은 잘 모르겠는데(어딘가 써 있을까? 색만 금일까?) 거북이가 붙어 있다. 너무 고전적으로 생겨서 라면 나부랭이를 먹기에는 황송하달까. 거북이님도 라면을 좋아할까?아빠는 에어컨도 없이 너무 덥구만, 하고는 휘리릭 집안을 둘러 보고 엄마는 부모님 전용 커피잔 2개와 믹스커피를 꺼내두셨다. 소파만 있으면 되겠다-그 맞은편에 장이 하나 있어야-그럼 티비도 있어야... 두분이서 그런 이야기를 재빨리 나누고는 근처에 점심 먹으러 나갔다. 소파에 앉힐 사람이 없습니다... 암튼 하필이면 너무 더운날 오셔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빨리빨리 식당으로 이동. 옷장에 누군가를 숨겨 두었어도 눈치 채지 못하셨을 거다. 에디터D가 준 선풍.. 더보기 냉장고가 왔다 냉장고를 들였다. 집에서 요리 안 하는 삶을 포기하고 적당히 타협하기로 한 셈. 일단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도 냉장고가... 동부전자 클래식 민트색. 150L로 크기가 작고 냉동실, 냉장실이 문이 따로 달려 있다. 냉장실이 위에, 서랍 냉동실이 아래에 있는데, 전에 부모님 집에서는 평범하게 오래된 양문형 냉장고를 써 왔기 때문에 이게 참 신기하다.냉장고가 있으니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캔맥주를 쟁이고 있다.요리를 하기로 했으니, 처음은 아주 좋아하는 달걀프라이. 달걀은 달걀이므로 아주 좋은 걸 먹기로 한다. 우선 한살림 달걀을 주문하고, 마트에서 프라이팬과 포도씨유를 샀다. 지난주까지 원료 수급 문제 때문에 한살림 현미유가 생산 중단되어 있어서 그나마 시중제품에서 GMO에서 .. 더보기 인식과 실천 며칠 전, 상사가 여혐 관련 추천기사 링크를 보내왔다. 기사의 논지와 구성 등이 훌륭하다는 의견과 함께. 지난해 11월경 기사였다. 기사 링크를 눌러보기 전에 한참 생각했다.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구구절절 늘어놓기 구차하다. 그의 행동이 별로 탄복할 만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나름대로 매우 진지한 고민의 결과였으리라고까지 결론을 지은 다음 기사를 읽어보았다. 기사를 읽고 나니 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요약하자면 남성 독자들을 위해 정말 애쓴 기사라는 결론을 내렸다. 방대한 성실성을 높이 산다. 결론은 이것이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열아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과서 외의 철학 공부를 하면서 제일 첫 토론주제는 인식과 실천의 선후문제였다. 지금도 나는 '인식.. 더보기 냉장고 없이 살기 급하지 않은 건 천천히 사자. 어차피 급한 것도 고르는 데 시간을 너무 써서... 어떤 것들은 도무지 고를 엄두가 안 난다. 집에서 밥 해 먹을 여유가 없으니 냉장고 없이 살아보자고 생각하는 중이다. 있다가 없으니 너무 당연해서 몰랐던 걸 깨닫는다. 반찬통을 어디에 넣어둬야 하지? 같은 거. 감귤(청로), 달걀, 물통 이런 건 아일랜드 위에 죽 늘어놓았다. 너무 정돈이 안 되는데... 음식물을 살 땐 보관상태를 꼭 확인한다. 상온/냉장/냉동. 상온품만 살 수 있다. 쥐포를 사고 싶었는데 냉동보관해야 한다고. 부엌에 딸린 다용도실 같은 게 없으니 불편하다. 음식물을 찬장 외에 보관할 데가 없다. 베란다는 햇빛이 너무 쨍쨍 드니까 안 되는데. 그늘지고 서늘한 곳이란 게 작은 아파트에는 없구나. 더보기 이사하고 첫 책 더 킹 3권 이사하고 첫 책.더 킹 The King 3 - 권교정 지음/학산문화사(만화) 두 달째 이사하는 중. 아직 본가의 책을 옮겨오지 않았고 책장도 없고. 그래서 새로 책 사기를 계속 미뤘는데 아무래도 빨리 읽고 싶어져 버렸다. 책은 옷장에 꽂아두는 걸로. 수납가구라 할 만한 게 옷장과 조리대 찬장밖에 없기 때문이다.인터넷 설치 신청 전화를 했는데 TV와 같이 하면 할인율이 더 크고 사은품도 더 되고 이건 기본이 3년 약정인데 중간에 TV 추가는 안 되고 이러고 저러고... "TV가 없다"고 하니 수화기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흘렀다. "TV는 언제쯤 구입하실 예정인가요?"라고 묻는다. "잘 모르겠네요." 아파트 관리비 청구서를 보고 "TV가 없으니 TV 수신료를 빼달라"고 했더니, 관리사무소에서는 약속을 잡아서 ..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