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처음으로 부모님이 집에 놀러 오셨다. 휴지와 금수저세트 선물로 주셨다. 금 함유율은 잘 모르겠는데(어딘가 써 있을까? 색만 금일까?) 거북이가 붙어 있다. 너무 고전적으로 생겨서 라면 나부랭이를 먹기에는 황송하달까. 거북이님도 라면을 좋아할까?
아빠는 에어컨도 없이 너무 덥구만, 하고는 휘리릭 집안을 둘러 보고 엄마는 부모님 전용 커피잔 2개와 믹스커피를 꺼내두셨다. 소파만 있으면 되겠다-그 맞은편에 장이 하나 있어야-그럼 티비도 있어야... 두분이서 그런 이야기를 재빨리 나누고는 근처에 점심 먹으러 나갔다. 소파에 앉힐 사람이 없습니다... 암튼 하필이면 너무 더운날 오셔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빨리빨리 식당으로 이동. 옷장에 누군가를 숨겨 두었어도 눈치 채지 못하셨을 거다.
에디터D가 준 선풍기가 사무실에 있는데 내일 가져올 예정. 아이쿠 오늘 되게 덥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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