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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

홍대앞 코코짬뽕의 달걀김밥과 aA의 아메리카노 홍대 코코짬뽕은 이름 그대로 짬뽕 전문일까...? 빨간짬뽕, 하얀짬뽕, 상하이짬뽕~♬♬ 국물이 있는 짬뽕은 이렇게 세 종류인데, 그보다는 달걀김밥과 볶음짬뽕이 더 맛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C실장님네 사무실에 가서 디자이너L과 J형까지 같이 넷이서 저녁을 먹었다. 달걀김밥은 분홍색 소시지와 단무지가 들어간 꼬마김밥에 달걀부침을 두른 것. 분홍소시지를 빼내느라 고생했다. 볶음짬뽕은 야끼우동과 비슷하고(똑같나?), 하얀짬뽕은 보통의 맛인데, 미묘하게 뭐랄까 전문점이라기보다는 소박한 분식집의 느낌이다. 아니, 분식집 맞나?월간지 마감이라 바쁘신 C실장님과 디자이너L은 저녁만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고, 나는 J형과 커피를 마시러 가기로. 홍대앞에 카페는 수없이 많지만 딱히 막 좋아하는 데는 없다. 오랜만에 aA 디.. 더보기
국수나무의 가마보꼬어묵탕면 국수나무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차이니즈홍합짬뽕인데, 이번엔 새 메뉴가 생겨서 그걸 먹어보았다. 가마보꼬어묵탕면. 어묵과 팽이버섯, 쑥갓 등을 넣은 어묵탕에 생면을 말아넣은 음식이다. 여러 종류의 어묵들, 특히 폭신폭신한 스펀지 같은 어묵도 좋은데, 삶은 달걀이 하나 퐁당 들어가 있다는 게 인상적이다.반숙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국수나무의 매끈매끈한 생면을 좋아하고 어묵도 좋아하니까 맛있게 먹었다. 그래도 역시 일등은 짬뽕이지만, 맵지 않은 국수가 먹고 싶을 땐 어묵탕면도 좋겠다. 국수나무 웹사이트에는 구운 파가 들어 있다고 하는데, 그건 못봤네. 간장을 발라서 구운 대파 좋아하는데. 대파 하니까, 겐로쿠 우동이 먹고싶어지는구나. 더보기
장충동 참새방앗간의 장칼국수 회사 근처에 새로 생긴 분식집 참새방앗간의 장칼국수(6,000원). 고추장으로 간을 한 칼국수. 분식집의 맛이다. 더보기
광희동 우리집칼국수 며칠 전 점심 시간에 칼국수에 관한 원고를 읽고 칼국수가 너무 먹고싶어진 K의 안내로 간 우리집칼국수.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가깝다. 메뉴는 오직 칼국수 하나(6,000원). 한쪽에 전기밥통에서 밥은 알아서 퍼서 먹으면 된다. 살짝 끈적한 국물에 손칼국수, 고명은 호박, 당근, 김과 다시마 한 조각. 칼국수 정석의 맛이다. 더보기
종로1가 선매떡볶이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갔다가 들른 선매떡볶이.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의 르메이에르 빌딩 1층에 있다. 원래 손수제비 간판에 끌려 건물에 들어갔는데 가게를 못 찾고 매운 떡볶이란 데 혹해서 선매떡볶이에 들어갔다. 깔끔해 보이는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입니다아... 떡볶이 1인분과 어묵 1꼬치. 떡볶이는 꽤 맵고 톡 쏘는데 적당히 끈기가 있는 맛.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지만 중간 이상이고 다음에 그 근처에 갔는데 떡볶이가 먹고 싶어지면 찾게 될 것이다.건물 앞 건널목 코너에는 빅이슈 판매원이 서 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잡지를 한 권 샀다. 선거 때마다 꾸역꾸역 투표장에 가서 무효표를 찍는 기분과 비슷하다. 더보기
홍대앞 바로튀김 디자이너N의 추천으로 가본 호미화방 앞 바로튀김. 다른 일로 그 길을 지나다가 간판을 발견하고 맛이 궁금해져서 들어간 터라, 그냥 간단히 고추김말이튀김(2개, 1,000원)과 오징어튀김(4조각, 1,500원)을 먹어보았다. 아이스크림 튀김이 이집의 별미인지도? 고추김말이튀김은 김말이튀김에 고추를 넣어 튀겨서 매콤하니 맛있다. 접시에 얇은 종이를 깔고 그 위에 튀김과 소스를 얹어 준다. 소스는 두 종류인데, 하나는 스위트칠리소스, 또 하나는 마요네즈소스...? 요즘 홍대 주변의 분식집에서는 대개가 술을 판다. 떡볶이도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 가서 한번 먹어봐야겠다. 더보기
홍대앞 가야미하우스의 가래떡 떡볶이 합정역에서 상수역 사무실로 걸어오는 길에 새로운 떡볶이집이 눈에 들어왔다. 간판에 '가래떡 떡볶이 N 손튀김 / 가야미하우스 / 분식카페'라고 써 있다. 원래 가래떡 떡볶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동네에서는 새롭구나 하면서 들어가 보았다. 분식카페라고 써놓은 대로,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떡볶이와 튀김을 주문했다. 떡볶이는 1인분에 3,000원, 튀김은 개당 600원. 떡볶이 소스에 뭐가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미묘하게 느끼하다. 고기육수이거나 비린 맛을 잘 빼지 못한 멸치육수, 아니면 튀김의 느끼함이 남은 오뎅국물...? 역시 난 좀 단순한 소스에 밀가루 떡이 좋군. 튀김은 내용물은 평범하지만 튀김옷에 허브가루가 살짝, 바삭바삭하게 튀겨져 맛있다. 음료수와 맥주도 판다. 합정역에서 상수역까지 대.. 더보기
홍대앞 미미네의 국물떡볶이와 새우튀김 삼성공항터미널에 항공권을 교환하러 갔다. 주말에 발권업무를 하는 대한항공 지점은 삼성공항터미널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다. 멀고 또 멀다. J는 "홍콩에서 아르헨티나에 갔다오는 격이지."라고 했다. 주말 낮, 버스를 타고 서울을 가로지르는 경험은 꽤 오랜만이다. 게다가 처음 타보는 노선. 서울이라는 도시가 낯설게 느껴졌다. 모르는 도시에 내린 여행자 같다. 괴상하고 제멋대로지만, 모르는 사람처럼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보면, 신기하고 뭐 그렇다.일이 끝나면 청계천에 가서 퀴어퍼레이드를 보려고 했는데, 이미 여섯 시였다. J에게 전화를 했더니 M과 함께 있어서 저녁 자리에 끼기로 했다. M이 달몽의 함박스테이크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갔더니 문을 닫았어. J가 갈 때마다 문이 닫혀 있다고 한다. 함박스테이크를 찾..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