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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코코짬뽕의 달걀김밥과 aA의 아메리카노


홍대 코코짬뽕은 이름 그대로 짬뽕 전문일까...? 빨간짬뽕, 하얀짬뽕, 상하이짬뽕~♬♬ 국물이 있는 짬뽕은 이렇게 세 종류인데, 그보다는 달걀김밥과 볶음짬뽕이 더 맛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C실장님네 사무실에 가서 디자이너L과 J형까지 같이 넷이서 저녁을 먹었다. 달걀김밥은 분홍색 소시지와 단무지가 들어간 꼬마김밥에 달걀부침을 두른 것. 분홍소시지를 빼내느라 고생했다. 볶음짬뽕은 야끼우동과 비슷하고(똑같나?), 하얀짬뽕은 보통의 맛인데, 미묘하게 뭐랄까 전문점이라기보다는 소박한 분식집의 느낌이다. 아니, 분식집 맞나?

월간지 마감이라 바쁘신 C실장님과 디자이너L은 저녁만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고, 나는 J형과 커피를 마시러 가기로. 홍대앞에 카페는 수없이 많지만 딱히 막 좋아하는 데는 없다. 오랜만에 aA 디자인 뮤지엄에 갔는데, J형이 흡연실이 훌륭하다며 매우 기뻐했다. 


aA의 특징을 살려 브라우니 위에 의자 그림이. 아메리카노를 담은 머그는 손잡이가 불편해서 놓칠까봐 불안했다. 브라우니는 맛있었는데 커피가 좀 연하게 느껴졌다. 브라우니가 달아서 그런가... 요즘 기네스를 한동안 안 마셨더니 다시 커피의 쓴 맛에 집착하게 되었다. 다음에는 좀 진하게 뽑아달라고 하든가 샷 추가를 해야겠다. 오랜만에 갔더니 aA의 널찍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