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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컷과 커트의 차이 웹서핑을 하다가 어느 번역서의 외래어 표기에 분통을 터뜨리는 블로그 글을 발견하고 흥미가 생겨서 언급된 단어들을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해 보았다. 의외로, 국어사전에서 같은 영어 단어를 뜻에 따라 달리 표기한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cut. 사전에 컷과 커트 두 가지로 나와 있는데, 각각 미묘하게 뜻을 달리하여 쓰고 있다. 궁금하면 찾아보시라. 신기하다. 또, 사전에 인명도 있는데, Adam이라는 이름을 아담과 애덤으로 나누어 싣고 있다. 아담은 성서의 아담. 알파벳이 같아도 기원이 다르기 때문일까? 그런데 어쨌든 놀라운 것은, 그 블로그에서 번역이 엉망이라고 예를 든 부분 가운데 상당수가 틀린 지적이더라능. 한국어에는, 아니 한국어만이 아니라 영어도 그런데, 한 단어에 여러 가지 뜻이 .. 더보기
회사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품 리스트 출근 하루만에 책상이 난장판. 창문 바로 옆자리인데 하루종일 창문 내다볼 생각도 못했다. 낯선 사무실을 안락하게 만들려면 뭐가 필요하려나?1 필통+필기구2 핸폰 거치대: 과거의 박스에 있음.3 무선키보드+무선마우스: 노트북에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프린터가 연결되어 있어 선이 책상 위로 모두 드러나 있음.4 마우스패드: 귀여운 디자인이 갖고 싶음.5 머그: 텀블러를 쓰고 있는데 크고 불편함. 오늘(7월 26일) 예쁜 도자기컵을 받았다! 6 책꽂이: 조만간 책상이 책과 종이로 뒤덮일 것임.7 이어폰: 사무실이 넓고 조용함.8 칫솔살균기: 칫솔을 어디에 보관해야 하는가. 앞으로 계속 추가 예정 더보기
우쿨렐레 첫 수업 어제(7월 5일) 우쿨렐레 첫 수업을 들으러 갔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개월과정인데, 잘 다닐 수 있으려나.도레미파 음을 내보고 C코드와 G7코드를 배웠다. 악기가 작아서 쉬울 줄 알았는데 G7코드 잡다가 손에 경련이... 왜 내 손인데 내 맘대로 움직이질 않아... 옛날에 기타 배울 때 손가락이 짧아서 코드 잡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우쿨렐레도 이렇게 코드 잡기가 어렵다니 길이의 문제가 아닌지도. 게다가 줄도 나일론이지만 꽤 단단해서 왼손 손가락 끝에 물집이 잡힐 지경이야 엉엉. 그치만 현을 퉁겨서 소리를 내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겨우 도레미파를 뚱땅거리고 있는데 왤케 재밌어? 앞으로 어려워질수록 기쁨이 줄어들지도 모르지만. 나는 왠지 신비로운 이국의 악기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갔는데, 구립문화센터.. 더보기
달시장에 갔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영등포 하자센터에서는 달시장이 열린다. 홍보웹자보 같은 걸 보면서 영등포주민은 아니지만 꽤 가깝고 재밌겠구나 했지만... 근데 이번 달시장에서 테마를 '에코'로 잡고 책공장더불어를 초청했다. 더불어밥님이 혼자 부스 지키면 심심하니까 와서 같이 놀자~라고 해서 슬슬 마실을 나가보았습니다. 처음 가봤는데 완전 재밌어! 테마부스존 외에 벼룩시장, 사회적기업존, 아트마켓(영등포구에는 문래동이 있다), 밥집(오요리 영셰프들!) 등 구성도 다양하고 부스 장식들도 깔끔하고... 동네주민들이 많이 와서 원래는 한가하게 부스 좀 지키다가 구경다니려고 그랬는데 손님이 아주 많았어. 문 열 때 조금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우리 부스는 책이니까, 게다가 재생지, 물 안 튀게 조심하느라 좀 정신 없어뜸. .. 더보기
토크콘서트 85크레인과 비정규직의 사랑노래 지난 주 금요일, 지하철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시어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85크레인과 비정규직의 사랑노래'에 갔다. 김진숙 지도위원을 눈앞에서 보고 진짜 목소리로 강연을 듣는다는 것도 기대되고, 변영주 감독의 사회도 궁금하고, 투쟁의 현장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고 게다가 꽃다지와 허클베리핀의 공연. 오랜만에 기용친구의 허클베리핀이닷. 그리고 역시 좋았습니다.이날 행사 주최: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 / 주관: 전태일재단,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희망의 버스 돌려차기 후원하기: 후원계좌 국민은행 702102-04-052110 문정현(희망버스) 더보기
2012년 6월 10일 오늘은 6월 10일, 6월 민주항쟁 25주년이다. 한국현대사가 얼마나 활화산 같은가, 이런 때 깨닫지만, 25년밖에/25년이나 두 가지 감정이 동시에 몰려온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역사다. 사반세기라고 해도 되게 짧은 시간이다. 그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여전히 얼마나 많은가. 여전히 6월 민주항쟁은 산 역사다. 아직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가 이렇게 짧기만 하다. 그러니 잊지 말아야겠지... 한국 민주주의는 아직 너무나 연약하다. 그날 대한민국을 통치하던 쿠데타의 수괴가 오늘 여전히 희희낙락 육사생도들의 거수경례 같은 걸 받고 있는 2012년이다.대학시절 현대사 공부를 하면서, 6월 민주항쟁의 빛나는 승리보다도, 6.29 선언이 있었던 6월 29일을 제2의 만우절로 불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며, 7 .. 더보기
여름에는 머리를 묶자 원이와 함께 홍대를 산책하다 머리 묶는 핀을 두 개 구입했다. 한동안 머리를 풀고 지냈는데 최근 날씨가 더워져서 올려 묶게 되었다. 가볍게 싼 머리끈을 몇 개 살까 했는데, 액세서리 가게에서 화려하고 새로운 기능의 핀들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검은색 핀(8,000원)은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을 때 세로로 꽂는 핀, 분홍색 핀(15,000원)은 머리를 틀어 올리거나 반머리를 할 때 고정시키는 이중집게핀이다. 더보기
위드블로그의 [신청의 생활화] 뱃지를 획득하였습니다 위드블로그 [신청의 생활화 뱃지]를 획득하였습니다!라니, 뭥미... 30번이나 리뷰어 신청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놀랐다. 위드블로그는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많아서 종종 감탄하며 리뷰어를 신청해보곤 하지만, 티스토리 초대장과 마찬가지로, 당첨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치만 정말 신기한 것들이 많으니까 또 방문하게 된다. 그렇다... 블로그를 하면서 나의 두 가지 욕심 가운데 하나는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는 것, 또 하나는 위드블로그 리뷰어에 당첨되는 것. 훗, 너무 야심만만인가? 위드블로그에서 책이나 음반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그쪽은 내게는 좀 진지한 분야라서 리뷰하기 어렵고 한다고 해도 처음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직접 고르고 대가를 치루고 싶기 때문이다. 암튼. 최근 식당 이야기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