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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홍대앞 빵꾸반점의 배추탕수육과 빨간짬뽕 C실장님과 오랜만에 JC를 만나서 술을 마시러 갔다. C실장님이 새로 발견한 빵꾸반점이라는 중국음식점. 카페 같은 분위기에, 중국술과 소주 외에 생맥주도 판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 중국음식점이라서 고기가 안 들어간 메뉴가 거의 없다. 빨간짬뽕도 아마 고기육수겠지만... 아주 맛있다. 배추탕수육은 배추를 깔고 그 위에 탕수육을 얹은 것으로, 나는 배추와 파인애플을 골라먹었다. C와 JC의 말에 따르면, 탕수육도 아주 맛있다고.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는 걸 감안해달라고 메뉴에 써 있다. 식당에서 주문 받고 음식을 만드는 건 당연한 얘기지만, 보통 중국음식점은 미리 만들어놓는 패스트푸드계이니까. 더보기
합정역 용다방의 아메리카노 지난 토요일, 상수동 주민들과 합정 롯데시네마에서 '고령화가족'을 보고 커피 마시러 용다방에 갔다. 처음 가보았는데, '흡연석 중심'이라고 차림표에 써 있다. 실내와 테라스 모두 흡연 가능하고, 금연석은 더 안쪽에 있다고. 와이파이도 된다. 아메리카노는 더블샷까지는 추가 비용이 없고, 리필도 한 번은 공짜. 아메리카노는 머그에 주는 데가 많은데 입구가 넓은 찻잔에 나와서 좋았다. 잔의 모양은 커피잔이 아니라 홍차잔 같지만, 나는 얇고 넓은 홍차잔을 더 좋아한다. 근데 이상하게 커피에 기포가 보글보글. 왜죠? 맛은 평범한데 진해서 좋았다. 더보기
합정역 카페 벤 제임스의 아메리카노 풍월에서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카페 벤 제임스에 갔다. 에디터Y가 전에 왔었는데 레몬스쿼시가 맛있었다고. 칵테일도 종류가 굉장히 많다. 아메리카노도 괜찮은 편이다. 벤 제임스-라니, 벤 위쇼와 제임스 위쇼라는 쌍둥이 형제가 떠오를 수밖에 없잖아. 그러나 이 벤 제임스는 카페 사장님의 이름이라고 한다. 더보기
홍대앞 아라쭈꾸미 합정역점 매운 게 땡기는 날에 쭈꾸미. 이번 설에 고향에 안 가는 상수동주민들과 함께 연휴 이브.쭈꾸미 매운맛은 정말 맵다. 다들 매운 걸 먹고싶다고 매운맛 3인분을 시켜서 먹다가 너무 매워서 순한맛 2인분을 추가하여 섞었다. 중간맛이 좋겠다. 뚝배기 두 배쯤으로 부풀어 오르는 달걀찜도 맛있다. 더보기
성산초등학교앞교차로 청해수산에서 물회와 해물우동 어항을 놓고 활어회를 파는 곳으로, 실내포장마차처럼 생겼다. 배가 고파서 주변을 잘 돌아보지 않아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데, 넓고 시멘트 바닥에 천막을 둘러 놓았던 것 같은 기분. 기본안주로 주는 오징어무침이 맛있다. 술은 처음처럼, 안주는 얼음을 띄워 나오는 물회와 뜨끈한 해물우동의 조합. 회를 좋아하지 않지만 물회의 양념맛이 좋아서 소면과 채소를 많이 먹었다. 그리고 해물우동은 육수를 뭘로 내는지 모르겠는데 국물이 매우 기름지다. 비린 것을 싫어하면 첫입이 약간 부담스럽지만 먹다보면 고춧가루와 채소들 덕에 괜찮다. 뜨끈하고 얼큰하고 기름지니 추운 날의 소주 안주로 어울린다. 횟집에서 우동을 먹을 수 있으니 좋네. 더보기
상수역 플래닛이브의 기네스 생맥주 제목과 달리 맥주 사진은 찍지 않았구나. 요즘 홍대앞에서 술 마실 때마다 기네스 생맥주가 있는 곳을 찾아보는데, 플래닛이브도 기네스를 판다기에 가본 곳이다. 로스터리카페로 유명한 루씨알마 옆에 있어서 그 앞을 지나다가 기네스 로고 간판을 보고 체크해 두었다. 근데 어제 그길 지나다 보니까, 루씨알마가 없어졌네?! 리모델링 공사중인걸까? 암튼 지난 주쯤 Y와 갔었는데, 알고보니 플래닛이브는 밴드 이브의 멤버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Y에 따르면 이날 직접 서빙도 했다! 고 하는데, 나는 누가 누구인지 전혀 못 알아보았다. 평소처럼 나는 기네스 파인트, Y는 하프파인트, 그리고 안주는 피시앤칩스. 어쩐 일인지, 요즘은 기네스 생맥주를 마시러 가면 피시앤칩스는 꼭 시켜본다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플래닛.. 더보기
합정역 카페 마로의 아메리카노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을 땐 카페 마로. 벌써 여러 번 썼지만 여전히 믿고 있다.미각이 예민하지 않은 편이라서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원두의 원산지와 특성을 알아채는 기술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최근의 취향을 돌이켜보면 핸드드립보다는 아메리카노. 너무 복잡한 맛보다는 단순한 맛을 더 좋아한다. 기다리기 싫고 원두를 고르는 게 어려워서인지도 모르겠다. 핸드드립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대개 원두의 종류도 많던데, 늘 물어보고 골라도 딱 내가 원하는 맛을 골라 내지 못하겠다. 뾰족하지 않게 쓰고 진하며, 신맛이 적을 것. 아메리카노의 맛을 좌우하는 건 원두와 기계, 템핑과 샷을 타는 시간? 핸드드립은 사람 손으로 하는 거라 카페에서 엄청나게 맛이 없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렇게 맛 없게 만들 거면 아예 안.. 더보기
홍대앞 가야미하우스의 가래떡 떡볶이 합정역에서 상수역 사무실로 걸어오는 길에 새로운 떡볶이집이 눈에 들어왔다. 간판에 '가래떡 떡볶이 N 손튀김 / 가야미하우스 / 분식카페'라고 써 있다. 원래 가래떡 떡볶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동네에서는 새롭구나 하면서 들어가 보았다. 분식카페라고 써놓은 대로,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떡볶이와 튀김을 주문했다. 떡볶이는 1인분에 3,000원, 튀김은 개당 600원. 떡볶이 소스에 뭐가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미묘하게 느끼하다. 고기육수이거나 비린 맛을 잘 빼지 못한 멸치육수, 아니면 튀김의 느끼함이 남은 오뎅국물...? 역시 난 좀 단순한 소스에 밀가루 떡이 좋군. 튀김은 내용물은 평범하지만 튀김옷에 허브가루가 살짝, 바삭바삭하게 튀겨져 맛있다. 음료수와 맥주도 판다. 합정역에서 상수역까지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