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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홍대앞 홍스쭈꾸미와 커피랩의 아메리카노 다시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된 디자이너N과 같이 퇴근하여 홍대앞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쭈꾸미볶음은 매운맛과 덜 매운맛 가운데 덜 매운맛을 선택했지만 엄청나게 매웠다! 대체 매운맛은 얼마나 매울까? 누룽밥이 같이 나오는데 그것만으로는 너무 매워서, 중간에 달걀찜을 추가로 주문했다. 쭈꾸미를 다 먹으면 날치알을 넣은 밥을 볶아준다. 홍스쭈꾸미에서 나와서 커피랩에 아메리카노를 마시러 갔다. 종종 커피랩에 갔으면서 실내 흡연실이 있는 줄 몰랐다. 흡연실에는 테이블이 2개 있는데 별로 쾌적하지 않으니 차라리 테라스가 낫겠다. 커피랩 아메리카노는 최근 최고점수다. 드립커피도 맛있다고 하는데 아메리카노를 너무 좋아하니 다른 걸 마시지 않게 되어버린다. 언젠가 한가할 때 아메리카노도 마시고 드립커피도 마셔보든가... 더보기
제주 여행: 2013년 가을, 카페 도모와 어등포해녀촌 첫 날 도착해서, 오픈 준비중인 여여님네 카페 도모에 갔다. 여여님은 제주 마늘과 당근, 과일들로 잼을 담그는 잼 장인(!)이다. 게소게에서 5분 거리에 작은 카페를 열었다. 커피와 음료, 잼을 판다. 어딜 가나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이날은 모두가 추천한 커피보숭이. 커피얼음과 연유가 들어간 빙수인데 완전 맛있다! 날씨가 추워져도 팔려나... 커피보숭이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카페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다. 소나기님이 "저녁 뭐 먹고 싶어?"라고 묻자, 나는 "우럭정식!"이라고 대답했다. 마침 제주에 와 있던 S님이 웃었다. 그 사이 그렇잖아도 내가 오면 분명히 우럭정식 먹고 싶어할 거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넷이 가서 우럭정식 3인분에 갈칫국(여여님 추천) 하나를 시켰는데, .. 더보기
대치동 한두레의 키조개 삼합구이 어제, 예전 회사의 팀 막내였던 K가 결혼을 한다며 청첩장 모임을 소집. 마감에 걸린 H네 회사 근처에서 나와 S까지 넷이 모였다. K-S-나-H, 이런 순서로 회사를 그만둔 뒤 이렇게 넷이 모두 모인 건 정말 오랜만. K는 회사를 그만두고 내가 그 전에 다니던 회사에 들어가 얼마 전까지 다녔는데(세상은 좁다), 오늘은 그 회사 동료들에게 청첩장 주러갈 거랬지. 그럼 결혼식에서 두 회사의 동료들을 모두 만나겠네. 오마이갇. 두 회사 모두 내가 일하던 때의 동료들이 거의 그만두었다.H가 삼겹살과 관자를 한 판에 구워먹는 한두레로 데려갔다.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고 하여 단골이 되었다고. 이런 음식은 처음인걸. 맛집으로 유명한 광화문 여수한두레의 자매점으로(광화문이 언니네, 대치동이 동생네), 이집에서는 오징.. 더보기
성산초등학교앞교차로 청해수산에서 물회와 해물우동 어항을 놓고 활어회를 파는 곳으로, 실내포장마차처럼 생겼다. 배가 고파서 주변을 잘 돌아보지 않아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데, 넓고 시멘트 바닥에 천막을 둘러 놓았던 것 같은 기분. 기본안주로 주는 오징어무침이 맛있다. 술은 처음처럼, 안주는 얼음을 띄워 나오는 물회와 뜨끈한 해물우동의 조합. 회를 좋아하지 않지만 물회의 양념맛이 좋아서 소면과 채소를 많이 먹었다. 그리고 해물우동은 육수를 뭘로 내는지 모르겠는데 국물이 매우 기름지다. 비린 것을 싫어하면 첫입이 약간 부담스럽지만 먹다보면 고춧가루와 채소들 덕에 괜찮다. 뜨끈하고 얼큰하고 기름지니 추운 날의 소주 안주로 어울린다. 횟집에서 우동을 먹을 수 있으니 좋네. 더보기
제주 평대리 명진전복의 전복돌솥밥 제주에서 돌아오는 월요일 점심, 평대리에서 명성이 자자한 명진전복에 돌솥밥을 먹으러 갔다. 먼저 서울 간 K형이 토요일 점심에 먹었다고 자랑했던 곳이다. 전복양식장을 끼고 있어 비교적 싼 값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고. 구좌읍에 오면 꼭 먹어봐야하는 맛집이다. 평대리 해맞이해안로에 자리잡고 있어, 길 건너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죽, 돌솥밥, 회, 구이 등 전복음식 전문점인데, 전복죽은 해녀의집 등 먹을 곳이 많으니까 돌솥밥을 먹자. 반찬도 깔끔하고, 고등어자반구이와 성게미역국도 맛나다. 거기에 전복돌솥밥에 전복이 푸짐하다. 전복장이 같이 나오는데, 그냥 양념장 없이 먹는 게 더 맛있다. 돌솥에서 밥을 먼저 퍼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 덮었다가 밥을 다 먹은 다음 누룽밥을 싹싹 긁어먹는다. 아, 맛있다. 더보기
제주 동복해녀촌식당의 성게국수와 한치국수 일요일 점심, K형이 서울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 식사. 동복해녀촌식당에 성게국수를 먹으러 갔다. 성게국수와 회국수가 유명한데, 메뉴에 한치국수가 있길래 궁금해져서 주문해봤다. 바다와 아주 가까이 있다. 동일주버스를 타고 동복휴게소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제주의 성게국수는 바다맛이 강하고 기름진 맛. K형은 성게국수가 처음이라는데 완전 반해서 싹싹 먹어치웠다. 성게가 아주 푸짐하게 들어 있다. 한치국수는 한치회를 얹은 비빔국수로, 한치와 상추를 잔뜩 넣었다. 재료가 간결하고 고추장도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아주 맛있다. 제주의 국수음식은 대개 중면이다. S의 말로는 회국수도 싱싱한 회가 여러 가지 잔뜩 들어가서 진짜 맛있다고 한다.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어떤 음식인지 궁금해졌다. 더보기
제주 어등포해녀촌 우럭정식 제주 중문 A언니네서 하룻밤 자고 이튿날 K형이 기다리는 한동리 게으른소나기 게스트하우스로. 중문에서 한동리까지 얼마나 먼지 깜빡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늦게 출발하여 해가 지고서야 한동리에 도착했다. 중문에서 시내버스 타고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서 다시 동일주버스를 타고 한동리에서 하차. 버스 기다리는 시간을 빼고도 거의 2시간 30분쯤 걸린다. 버스카드를 사용하면 환승할인이 되어 3,000원.(현금으로는 시내버스 1,000원+일주버스 3,000원=4,000원. 일주버스는 권역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K형으로부터 배가 고프다는 문자가 계속 왔다. 한동리 정류장에서 내렸어야 했는데 네이버지도가 잘못 알려줘서 한 정거장 전인 계룡동 정류장에서 내리고 말았다. 털털털 트렁크를 끌고 게스트하우스를 향해 .. 더보기
북창동 스타킹크랩의 대게/킹크랩 한상차림 지난 번에 단행본 끝내고 디자이너님과 함께. 고기도 회도 빼고 나면 별로 고를 만한 메뉴가 없다. 입사 후 첫 팀회식이니까, 회식비를 모두 모아서 맛있는 걸 먹자! 고 결의하여 대게와 킹크랩을 먹으러 갔다.마무리로 볶음밥과 대게라면이 나왔는데, 그건 사진이 없네. 아마 먹느라 정신이 없었나부지.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이런 갑각류는 평소에 먹기 어려운 음식이라서 완전 몰두했다. 해산물 좋아하는 어느 선배는 대게나 킹크립을 수산시장에서 재료 사다가 집에서 요리해 먹는다는데, 존경스러울 따름. 대게 한상차림 45,000원, 킹크랩 한상차림 55,000원, 랍스터 한상차림 60,000원. 가리비찜 등 단품들도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