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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제주 일송수산의 매운탕 옛날 사진 풀기. 지난 겨울, 2011년 섣달 그믐날 제주올레 5코스를 걸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느릿느릿 걸었지만 그날따라 몸 상태가 메롱이라 위미항에 도착했을 때쯤엔 더이상 못 걷겠어! 하는 심정이었다. 전에 위미리에 사는 지인네 감귤밭에 귤 따러 갔다가 점심을 먹었던 일송수산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전에 갔을 땐 고등어 조림과 회덮밥들을 먹었는데, 이날에는 날도 쌀쌀하고 혼자 먹는 거라서 매운탕(7,000원)을 시켰다.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다. 얼큰하니 좋구먼요. 더보기
국수나무의 차이니즈 홍합짬뽕 얼큰한 면이 먹고 싶어서 국수나무에 갔더니 해물탕면은 맵지 않고 시원한 맛이라며 짬뽕을 추천해준다. 정식 이름은 차이니즈 홍합짬뽕(6,500원). 차이니즈 짬뽕 외에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어디의 짬뽕이 또 있는가 궁금해졌다. 요즘 다시 미각이 둔해졌는지, 국물은 벌겋게 매우 매워보이지만 그냥 매콤한 정도이다. 얼마전 미국의 소식을 듣고 홍합을 먹으면 안되는가 잠시 고민했으나 금세 잊어버리고 말았다. 조개류는 해감이 중요하다. 홍합은 껍데기도 종종 부스러진다. 국수나무는 생면 전문점인데, 중국집의 면보다 가는 면을 쓴다. 전체적으로 불의 맛이 강하게 난다. 나는 꽤 좋아하는데 왜 그런 맛이 나는 건지는 잘 모른다. 굴소스의 맛인가?(짬뽕에도 그런 게 들어가나?) 요즘 우연히 여기저기에서 짬뽕을 먹어보고 .. 더보기
월정어촌계 우럭정식과 세화리 소라횟집의 우럭매운탕 제주 입도 이틀째. 제주올레 19코스 종점인 김녕서포구에서 구좌읍 세화해수욕장 근처의 해녀박물관까지 걸어보았다. 오전 10시 10분쯤 출발해서 오후 4시경에 도착. 너무 오랜만에 걸어서 체력이 떨어진 걸 절감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바닷가랑 오솔길, 밭길들을 걸으니 좋았다. 최대속도로 걸었지만 일행에 비해 엄청나게 느렸다. 좀더 천천히 걸었으면 더 좋았을듯. 오늘은 세화오일장날(끝자리수 0, 5일)인데 세화해수욕장 앞에 있다. 도착해보니 거의 파장. 그러고보니 제주에 와서 민속오일장에 한 번도 못가봤다. 다음에 꼭 가봐야지. 점심은 월정어촌계식당에서 우럭정식(2인 20,000원)을 먹었다. 우럭 양념 튀김에 된장찌개가 같이 나온다.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손님들이 꽤 있다. 겉보기엔 평범한 해안도로 식당 같.. 더보기
서귀포 천지연식당의 뱅에돔회 Y가 서귀포로 옮겨 지난번에 J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다. 가까운 천지연식당에 가서 뱅에돔회를 먹었다. 해산물에 해박한 Y가 벵에돔은 처음이라고 해서 신기했다. 그러나 역시 '근철씨'는 만나지 못했다. 지난번 모듬회와 전체적인 구성은 비슷한데, 생선구이 대신 조림이 나온다. 역시 두 명이 먹기에는 너무 많다. 벵에돔을 절반쯤 남겼고, 소라류도 거의 손도 못댔고, 조림은 1마리를 남겼지. 그리고 원래 조림 뒤에 매운탕 또는 지리를 주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더 먹을수가 없었다. 지난번에 매운탕 맛있었는데... 튀김도 나왔는데 그건 사진 못찍었네. 회랑 튀김은 싸가지고 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