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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일식 술집 후까 어제 퇴근길에 갑자기 "맥주나 한 잔?" 하고 회사 옆건물 지하에 있는 일식 술집 후까에 처음 가봤다. 에디터J가 전에 가봤는데 괜찮았다고.저녁을 안 먹어서 안주는 날치알 달걀말이와 오뎅나베, 술은 아사히 생맥주 한 잔씩. 일본 생맥주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일식 술집이니 어쩔 수 없다. 다른 생맥주는 카스뿐. 딱 한 잔만 마실 요량으로 가서 밍밍한 카스 생맥주를 마시고 싶지는 않았다. 맥스 생맥주가 더 낫던데. 안주가 깔끔하고 과하지 않게 담백하니 맛있다. 값이 싼 편은 아니지만, 퇴근길에 한 잔 하기에 좋네. 더보기
제일제면소의 쟁반우동면과 구운명란 주먹밥 퇴계로6가 CJ빌딩 지하에 있는 제일제면소에 우동을 먹으러 갔다. 광희동 사무실 근처에서 일식우동은 이 집이 가장 먹을 만하다. 이번에는 차가운 쟁반면을 먹어보았다. 쟁반면은 우동면과 메밀면 가운데 고를 수 있는데, 요건 우동면. 얼음 위에 발을 놓아 차가움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가다랑이 국물에 무, 파, 고추냉이를 취향대로 섞어 넣고, 면을 담가 먹는다. 지난 번에 따뜻한 제일우동면, 이번에 차가운 쟁반우동면을 먹어보았으니, 다음에는 쟁반메밀면을 먹어볼까. 면만 먹어도 충분하지만 지난 번에 구운명란 주먹밥이 맛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또 같이 주문했다. 주먹밥은 대단한 음식은 아니지만, 원래 명란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구운명란 주먹밥은 짭짤하고 퍽퍽한 맛이 내 취향. 유부초밥과 튀김도.. 더보기
제일제면소의 제일면과 구운명란 주먹밥 쌍림동 CJ제일제당 빌딩 지하에 있는 제일제면소에 갔다.내가 먹은 제일면은 우동면이 통통하고 쫄깃하니 맛있다. 소면으로 바꿀 수도 있다. 국물은 매우 간결한데, 다시마와 가다랑이포로 낸 육수라고 한다. 면 위에 유부 한 장. 유부가 맛있다. 주먹밥은 주문을 받을 때 물어보고 먹기 편하게 반으로 잘라준다. 우동과 주먹밥 모두 깔끔하고 맛있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다시피 김치와 단무지가 막 담겨있다. 왜죠?제일면은 겐로쿠우동의 키즈네우동과 좀 비슷한데, 꽤 맛있지만 그래도 나는 겐로쿠우동 쪽이 더 좋다. 더보기
홍대앞 마루가메 제면의 가마아게 우동 며칠 전 오랜만에 홍대앞에서 H를 만났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따끈한 우동이 먹고싶어졌다...인지, 나는 우동은 원래 좋아하니까. 새로 생긴 마루가메 제면에 가보고 싶었다. 일본에서 유명한 사누키식 우동 프랜차이즈로, 한국1호점이다. 신촌에 2호점이 문을 열었다고 한다. 별생각 없이 평소에 메밀국수에 무 넣듯이 장국(쯔유)에 깨소금과 생강을 다 넣었더니, 생각맛이 너무 강해졌다. 면이 탱글탱글 맛있다. H가 실수로 장국용 파를 면 위에 뿌려버렸다. 대세에는 지장 없음. 마루가메 제면은 셀프주문 방식인데, 우동을 주문한 다음 튀김과 삼각김밥이 쭉 놓여있는 바를 지나면서 골라담고 마지막에 계산을 한다. 배도 고팠고 튀김도 좋아하고... 둘이서 튀김 4개를 골랐다. 그러고도 삼각김밥도 좀 먹어보고 싶었다... 더보기
홍대 풍월의 오코노미야키와 야끼소바 나와 에디터Y의 마감 기념으로 풍월에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갔다. 에디터J도 동참.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가기 전에 깨닫지 못했는데, 거의 모든 오코노미야키에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들어간다. 안들어가는 건 오징어와 새우 오코노미야키뿐. 결국 오징어 오코노미야키 1장, 달걀을 추가한 오징어 오코노미야키 1장, 그리고 해물야끼소바. 해물야끼소바는 별로다. 더보기
충무로 바닷가애서의 스페셜회정식 마감하러 필동 디자인사무실에 갔는데 실장님이 이런 멋진 걸 사주셨다. 디자인 마감 기간에는 식생활이 들쭉날쭉이다. 사흘에서 나흘 정도 디자인사무실로 출퇴근하게 되는데, 한 끼 정도는 푸짐하게 먹고 그 다음에는 분식으로 간단하게 먹고 피자를 배달시키고 막판에는 배달시간조차 놓쳐서 편의점 컵라면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뭐 이런 식. 이건 이번 마감의 가장 호사스러운 식사인, 일식집 바닷가애서의 스페셜회정식(1인 20,000원). 이 외에 정식은 바닷가회정식(15,000원), 스페셜특정식(30,000원)이 있다. 깔끔하고 푸짐하고 맛있다. 나는 회를 먹지 않았으니 그맛은 잘 모르겠는데, 이미 원고 쓰는 동안 퀭해지고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에디터들이 모두 기쁘게 먹었으니 맛도 나쁘지 않은 모양. 사진에는 없.. 더보기
대학로 겐로쿠우동의 키즈네우동 대학로에 외근 나간 김에 오랜만에 겐로쿠우동에 갔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맛이 떨어졌다, 우동면이 불었다, 불친절하다 등 불안한 평이 많아서 조금 걱정하며 갔는데, 지난 번에 갔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학로점은 맥도날드 건너편 좁은 골목 안에, 대학로의 소문난 맛집인 돌쇠아저씨네(화덕피자와 즉석떡볶이라는 놀라운 조합)와 마주 보고 있다. 돌쇠아저씨네는 볼 때마다 늘 줄이 길다. 자리에 앉으면 샐러드와 무피클을 먼저 내온다. 평일 점심에는 우동에 덤으로 작은 고모꾸메시(연근, 우엉, 당근, 표고버섯, 닭고기 건강밥)나 이나리(유부초밥) 1개를 고를 수 있다. 유부초밥을 고르니 바로 가져다 준다. 식전요리구나 냠냠. 역시 대학로의 밥이 홍대보다 낫다. 그래서 늘 고모꾸메시에서 닭고기를 빼고 주문할 수 .. 더보기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야채튀김우동과 불장난오징어오니기리 떡볶이를 먹고 싶어서 아딸에 갔더니 문을 닫았어. 슬퍼하며 그 옆에 있는 오니기리와 이규동에 갔다. 차림표에서 야채튀김우동(4,300원)이란 이름을 보는 순간 너무 먹고 싶어져서 덥썩 시키고(튀김을 좋아하니까...), 매운 것도 먹고 싶어서 불장난오징어오니기리(1,800원). 이름이 뭐 이래. 사진으로는 전혀 알아볼 수 없지만 우동그릇 왼쪽 튀김가루 아래에 야채튀김이 하나 들어 있다. 바삭바삭한 튀김~을 꿈꾸었지만 테이블에 나왔을 때에는 이미 국물에 텀벙 담궈져 흐물흐물했다. 연한 국물에, 인스턴트 우동 같은 맛이다. 불장난오징어오니기리는 처음 먹었는데 큼직하고 속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맛있다. 다음에는 오니기리만 먹어야겠다. 세 가지 오니기리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밥과 재료를 층층이 쌓은 '컵밥'이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