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애서 외부
바닷가애서의 주방. 저 회접시의 위용을 보라.
스페셜회정식 기본 반찬, 바닷가애서
배모양의 그릇에 담긴 회, 바닷가애서
김밥과 새우초밥, 바닷가애서
가시가 엄청나게 많은 청어구이, 바닷가애서
핀이 나갔지만... 튀김, 바닷가애서
마지막의 알밥, 바닷가애서
마감하러 필동 디자인사무실에 갔는데 실장님이 이런 멋진 걸 사주셨다. 디자인 마감 기간에는 식생활이 들쭉날쭉이다. 사흘에서 나흘 정도 디자인사무실로 출퇴근하게 되는데, 한 끼 정도는 푸짐하게 먹고 그 다음에는 분식으로 간단하게 먹고 피자를 배달시키고 막판에는 배달시간조차 놓쳐서 편의점 컵라면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뭐 이런 식. 이건 이번 마감의 가장 호사스러운 식사인, 일식집 바닷가애서의 스페셜회정식(1인 20,000원). 이 외에 정식은 바닷가회정식(15,000원), 스페셜특정식(30,000원)이 있다.
깔끔하고 푸짐하고 맛있다. 나는 회를 먹지 않았으니 그맛은 잘 모르겠는데, 이미 원고 쓰는 동안 퀭해지고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에디터들이 모두 기쁘게 먹었으니 맛도 나쁘지 않은 모양. 사진에는 없지만 몇 가지가 더 있었던 것도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 인상적이었던 것은, 콘치즈가 나왔을 때, 한 입 먹고, 이건 GMO?-백퍼센트죠-아아아...(그래도 또 먹는다)-(잠시 후) 누가 콘치즈를 이렇게 먹었어요? GMO!-아, 아니 나는 요기 한 숟가락 먹었어요-내, 내가 먹은 거 아니에요(번갈아 가며 변명한다). 이런 대화가 오가는 풍경. 콘치즈 맛있는데... GMO 옥수수가 아닌 콘치즈를 파는 곳은 어디인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튀김이 좀 부실하다는 것. 나는 튀김을 좋아하니까... (심지어 사진도 아쉬움 때문에 핀이 나간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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