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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양재역 회식 문선생해천탕의 문어연포탕 ​​ 사무실 근처의 문선생해천탕에 갔다. 고기를 먹지 않는 나 때문에 팀원들은 회식 메뉴 고를 때 고뇌하는데, 팀원중 해물을 대부분 싫어하는 이가 있어 더욱 어려운 것이다. 다행히 해물을 좋아하는 이도 있으므로 적당히 가능한 메뉴로 돌아가는데 지난번 랍스터에 이어 이번에는 해물탕이라니 너무 편향됐나. 8명이 해천탕(해물+닭)과 문어연포탕 큰 거 하나씩에 비단멍게 한 접시를 먹었다. 나는 문어연포탕 테이블에. 비단멍게는 안 먹었는데, 보통 멍게에 비해 붉고 더 맛있다고 한다. 실은 나는 멍게 맛을 모른다. 연포탕은 국물을 끓이다가 갑자기 꿈틀거리는 문어를 집어넣는다. 으아악! 그러나 맛있다. 국물이 굉장히 시원하고 맑고 매콤한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자주 먹고싶다. 실은 문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문.. 더보기
충주 엄정면 실비집 잡어탕과 참매자조림 ​​​​​​ 지난 주에 충주 생산지 교류에 갔을 때 사과 따고 점심 먹으러 간 식당 실비집. 가게 이름이 너무 일반명사지만. 동네에서 난다는 민물생선 참매자조림과 매운탕이 맛있는 집으로, 먹고싶은 마음에 사진을 너무 급하게 휙휙 한컷씩만 찍고 후다닥 먹었는데 매우 맛있었다. 맵고 간이 세서 밥도 많이 먹고 술도 많이 마실 수 있을 거 같은 맛인데 일하는 중이어서 술은 마실 수가 없었어. 매자조림에 들어간 시래기가 대박. 사실 요즘은 탕이나 찜이나 생선은 바르기 귀찮아서 별로 안 먹는 편이고 같이 들어간 채소가 맛있습니다. 나는 생채소보다 익힌 채소를 백만배쯤 좋아하고 맵고 짠 맛도 정말 좋아하니까. 더보기
1월 명함파티, 연남동 더다이닝랩 B멤버 가운데 최근 직장을 옮긴 사람이 둘, 그래서 명함파티. J "우리 명함파티를 너무 자주 하는 거 아님?"날짜만 정해놓고 맛있는 거 먹자면서 당일까지도 어디 갈지 안 정했다가 급결정. 연남동으로 모이는 사이 여러 식당들에 전화를 걸어보면서 줄줄이 꽉 차 있다는 소식에 좌절하다 마지막에 더다이닝랩으로. 여기도 예약 없이는 못 들어간다는 인기식당이라는데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웨이팅 걸고 요기하러 간 사이 자리가 곧 나서 조금 늦게 도착한 내가 바로 자리를 잡았다.당분간 일을 쉬는 에디터W에 맞춰 화이트와인을 마시기로 했는데, 두 잔째에야 깨달았다. 어 이거 스파클링이잖아. 만날 그렇듯이 술 사진은 잊었다. 이래서야 와인의 이름을 기록해 둘 수가 없다니. 더다이닝랩의 메뉴를 받는 순간, 아무래도 1번부터.. 더보기
크리스마스 이브, 떡볶이와 바나나셰이크 제주 한동리에 사는 S의 제안으로 급 제주행을 결심하였으나, 병원 진료를 빼먹을 수가 없어서 다시 급 포기하고 쓸쓸하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하였다. 상수동 주민들은 심지어 크리스마스에도 일해야 한다는 무서운 소식을 전했다. J랑 둘이서 떡볶이나 먹자고 만났다. 그렇잖아도 점심 때 에디터C와 함께 커리를 먹으러 가면서 "나는 맛있는 거 하면 떡볶이밖에 안 떠올라요"라고 했는데, 정말 말 그대로 되었네. 홍대앞 마포평생학습관 앞 '또보겠지 떡볶이'에 갔는데 가게가 없어졌다! 이상하다, 여기가 아니었나? 결국 네이버지도로 검색하여 수노래방 맞은편에 있는 곳을 찾아갔다. 국물즉석떡볶이다.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맛을 내고, 진도 파와 밀양 깻잎, 튀기지 않고 구운 어묵 등을 쓰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이집에는 떡.. 더보기
홍대앞 며느리밥풀꽃의 비빔국수 지난 번에 며느리밥풀꽃에 갔을 때 개시 전이던 여름 메뉴, 콩국수와 비빔국수를 먹으러 갔다. 그런데 가는 길에 C실장님께서 갑자기 속이 안 좋아졌다면서 비빔밥으로 메뉴를 바꾸었다. 나는 그대로 비빔국수. 양배추가 산처럼 쌓여 있고 새콤달콤매콤한 고추장소스에 비벼먹는다. 면은 다르지만 분식점의 쫄면 같은 맛이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기본반찬으로 주는 김치와 깍두기가 시원하고 맛있다. 특히 무를 일정하지 않은 모양으로 그냥 쓱쓱 썰어 만든 듯한 깍두기는 정말 내 취향. 맨밥을 물에 말아 깍두기에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지. 더보기
제주 일송수산의 매운탕 옛날 사진 풀기. 지난 겨울, 2011년 섣달 그믐날 제주올레 5코스를 걸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느릿느릿 걸었지만 그날따라 몸 상태가 메롱이라 위미항에 도착했을 때쯤엔 더이상 못 걷겠어! 하는 심정이었다. 전에 위미리에 사는 지인네 감귤밭에 귤 따러 갔다가 점심을 먹었던 일송수산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전에 갔을 땐 고등어 조림과 회덮밥들을 먹었는데, 이날에는 날도 쌀쌀하고 혼자 먹는 거라서 매운탕(7,000원)을 시켰다.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다. 얼큰하니 좋구먼요. 더보기
홍대앞 오요리의 미고랭 지난 번에 같이 갔던 일행들과 처음 가본다는 J와 오요리에 또 갔다. 나는 미고랭, 다른 친구들은 미고랭과 짬뽕, 해산물 덮밥을 골랐다. 해산물 덮밥은 역시 맛있다. 한 입 먹어본 짬뽕은 고추의 매운 맛에 된장이 가미된 독특한 국물이 아주 맛있다. 쌀국수 면을 사용하여 중국식보다는 동남아시아의 풍미가 느껴진다. 그렇지만 나는 쌀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밀국수였으면 하고 생각했다. 미고랭도 짭짤하고 매콤하여 소스가 맛있는데 면이 좀 너무 익었다. 보통 미고랭은 면발이 좀 더 탱탱한 볶음면이던데. 오요리는 밥보다 면의 기술이 좀 약한 듯하다. 오요리의 피클은 정말 맛있다. 최근 먹어본 음식점들 가운데 단연 최고다. 무가 아삭아삭하고 시원하다. 기본 반찬이 피클 한 가지뿐이어서 너무 많이 리필해서 먹게 된.. 더보기
홍대앞 라튜피나의 파스타와 또띠아피자 어제 벼룩시장 파장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갔다. 알리오에올리오에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홍대주민 N씨가 추천한 라튜피나에 갔다. 뽈랄라수집관 바로 옆에 있다. 늘 지나다니며 보니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늘 손님들이 줄 서 있더라며. 우리도 잠시 대기석에 앉아서 기다렸다. 샐러드가 푸짐하고, 파스타와 또띠아 피자 모두 고르게 맛있다. 특히 네 가지 치즈로 만든 크림파스타 콰트로 포마지오가 완전 맛있다. 양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중간에 와인을 주문해서 마시기 시작하니 결국 안주로 싹싹 먹어치웠다. 메인요리를 두 개 주문하면 와인 50% 할인이라 두 명 이상이라면 와인 마시러 가기에도 좋다. 맛있는 음식과 와인과 수다. 행복의 완전한 조합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더 맛있나요? 중간에 전 회사 얘기가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