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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카페 슬로비의 김치볶음밥과 막걸리 슬로비에는 점심 먹으러 몇 번 갔지만, 저녁에 가본 건 처음이다. 만나기로 한 M님이 좀 늦는다고 하여 안 먹어본 걸 먹어야지 하고 김치볶음밥을 먼저 시켜보았다. 채식메뉴라 현미와 김치가 주 재료이고, 유정란 프라이를 올려준다. 비건이라고 미리 이야기하면 달걀을 빼주겠지. 샐러드, 김치, 버섯볶음, 동태국이 같이 나왔다.M님이 오셔서 막걸리를 마시기로 했다. 느린마을 생막걸리가 맛있다고 추천했다. 우리쌀 100%로 빚은 생막걸리라고 하는데 아스파탐 무첨가다. 그런데 달달하고 과일향이 난다. 신기한 맛이네. 안주로 채소골뱅이무침과 소면을 시켰는데, 서버에게 맵나요? 하고 물어보니 맵다던데, 정작 나온 음식은 전혀 맵지 않았다. 소면은 추가하는 것인데 굳이 추가할 필요 없었다. 골뱅이의 양이 적어서 좀 아쉬.. 더보기
대학로 겐로쿠우동의 키즈네우동 대학로에 외근 나간 김에 오랜만에 겐로쿠우동에 갔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맛이 떨어졌다, 우동면이 불었다, 불친절하다 등 불안한 평이 많아서 조금 걱정하며 갔는데, 지난 번에 갔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학로점은 맥도날드 건너편 좁은 골목 안에, 대학로의 소문난 맛집인 돌쇠아저씨네(화덕피자와 즉석떡볶이라는 놀라운 조합)와 마주 보고 있다. 돌쇠아저씨네는 볼 때마다 늘 줄이 길다. 자리에 앉으면 샐러드와 무피클을 먼저 내온다. 평일 점심에는 우동에 덤으로 작은 고모꾸메시(연근, 우엉, 당근, 표고버섯, 닭고기 건강밥)나 이나리(유부초밥) 1개를 고를 수 있다. 유부초밥을 고르니 바로 가져다 준다. 식전요리구나 냠냠. 역시 대학로의 밥이 홍대보다 낫다. 그래서 늘 고모꾸메시에서 닭고기를 빼고 주문할 수 .. 더보기
죠스떡볶이 서린점의 매운떡볶이와 부산어묵 죠스떡볶이의 매운떡볶이는 '고추장이 들어가지 않아 깔끔하고 맛있게 맵다'는데, 어떻게 떡볶이에 고추장이 안 들어가지?! 죠스떡볶이 서린점 02-730-0666 더보기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야채튀김우동과 불장난오징어오니기리 떡볶이를 먹고 싶어서 아딸에 갔더니 문을 닫았어. 슬퍼하며 그 옆에 있는 오니기리와 이규동에 갔다. 차림표에서 야채튀김우동(4,300원)이란 이름을 보는 순간 너무 먹고 싶어져서 덥썩 시키고(튀김을 좋아하니까...), 매운 것도 먹고 싶어서 불장난오징어오니기리(1,800원). 이름이 뭐 이래. 사진으로는 전혀 알아볼 수 없지만 우동그릇 왼쪽 튀김가루 아래에 야채튀김이 하나 들어 있다. 바삭바삭한 튀김~을 꿈꾸었지만 테이블에 나왔을 때에는 이미 국물에 텀벙 담궈져 흐물흐물했다. 연한 국물에, 인스턴트 우동 같은 맛이다. 불장난오징어오니기리는 처음 먹었는데 큼직하고 속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맛있다. 다음에는 오니기리만 먹어야겠다. 세 가지 오니기리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밥과 재료를 층층이 쌓은 '컵밥'이란.. 더보기
홍대앞 주가노주방의 간사이오뎅나베와 돌솥메로칠리 주가노주방의 간사이오뎅나베와 돌솥메로칠리. 주가노주방은 안주가 대부분 맛있어서 가볍게 생맥주 마시러 가기에 적당하다. 일식주점이기 때문에 사케와 아사히 생맥주가 주력 주종이겠지만, 요즘 일본술에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크림생맥주(맥스)를 마신다. 간사이오뎅나베는 갈 때마다 먹게되네. 돌솥메로칠리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다. 더보기
코코브루니의 아메리카노와 가또쇼콜라 코코브루니는 커피와 초콜릿을 파는 프랜차이즈 커피숍.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홍대점은 자정까지 하기 때문에(금~토에는 새벽 1시)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가기 전에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20% 할인)하기 위해 종종 들렀지만, 무교점은 처음 가보았다. 새와 소녀를 컨셉으로 하는 독특한 인테리어가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비해 두드러진다.아메리카노는 프리미엄, 리치, 마일드 등 세 종류로, 리치만 마셔보았는데 적당하게 진하다. 가또쇼콜라는 무지하게 단 초콜릿 케이크여서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리겠지만, 요즘 초콜릿 케이크를 많이 먹지 않아서 1/2 정도 먹으면 온몸에 당도가 최고치에 달하는 기분이 든다. 더보기
성산초등학교앞교차로 청해수산에서 물회와 해물우동 어항을 놓고 활어회를 파는 곳으로, 실내포장마차처럼 생겼다. 배가 고파서 주변을 잘 돌아보지 않아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데, 넓고 시멘트 바닥에 천막을 둘러 놓았던 것 같은 기분. 기본안주로 주는 오징어무침이 맛있다. 술은 처음처럼, 안주는 얼음을 띄워 나오는 물회와 뜨끈한 해물우동의 조합. 회를 좋아하지 않지만 물회의 양념맛이 좋아서 소면과 채소를 많이 먹었다. 그리고 해물우동은 육수를 뭘로 내는지 모르겠는데 국물이 매우 기름지다. 비린 것을 싫어하면 첫입이 약간 부담스럽지만 먹다보면 고춧가루와 채소들 덕에 괜찮다. 뜨끈하고 얼큰하고 기름지니 추운 날의 소주 안주로 어울린다. 횟집에서 우동을 먹을 수 있으니 좋네. 더보기
목동 제주식 한정식집 색동저고리의 색동진지상 지난 연말, 목동 제주식 한정식집 색동저고리에서 가족과 함께 먹은 음식들. 색동진지상(3~4인용, 80,000원)인데 중간부터 먹는 데 열중하여 사진이 없다. 예전에도 한번 포스팅했었는데 그땐 아예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지... 이 뒤로 해파리냉채, 돔베보쌈, 삼색전, 떡갈비, 고등어구이, 불낙전골(또는 간장게장 중에서 선택), 영양돌솥밥과 들깨우거지탕, 후식이 나온다.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하며 음식 가짓수도 적당하다. 우리 가족은 별로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셋이 가면 양이 많아서 남기게 되고 넷은 가야 적당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