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와 함께 우쿨렐레를 배우기로 결심하고 영등포 평생학습관에 등록했다. 그리고 피터님의 추천을 받아 낙원상가에 우쿨렐레를 사러 갔다. 그러고보니 낙원상가에 악기 사러 가본 적이 없었어! 왠지 친근한 곳이라고 생각했건만... 세상에는 내가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많은 일들이 있다.
우쿨렐레와 기타를 판매하는 낙원상가 2층의 304호 러브사운드. 낙원상가는 미로처럼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사장님이 알려준대로 찾아가야 가게에 도착할 수가 있다. 2층 4번 출구로 들어가서 화장실 옆에 있다고 알려주셨는데 처음에 4번 출구를 못 찾아서 8번 출구로 들어갔더니 헤매고 말았다.
사장님이 친절하셨숴. 우쿨렐레는 80,000원 정도부터 있는데 초보자니까 너무 비싼 악기 말고, 10만원대면 충분하다고 하시면서 원목으로 만든 우쿨렐레를 추천해 주셔서 나와 원이는 원목 가운데 젤 예뻐보이는 걸로 골랐다.(내 우쿨렐레의 사진은 다음 번에) 사장님이 여러 악기의 소리들을 들려주셨는데, 둘 다 막귀에 마침 원이는 귀에 염증이 생긴 상태라 그냥 예쁜 걸로... 조율기도 사서 조율하는 법도 배웠다. 케이스도 골랐다. 새 케이스에 우쿨렐레를 넣고 메고 나오면서 "악기는 몰라도 케이스는 우리 게 제일 예쁜 거 같다."고 자평했다. 원이는 과연 네가 수업에 몇 번이나 나오겠냐며 걱정했다. 그러게, 나도 그게 걱정이야.
기타와 우쿨렐레, 러브사운드
우쿨렐레와 케이스, 러브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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