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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2011년 가을, 대포포구 지난 가을 어느날 대포포구에서 더보기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무진장식당의 된장찌개 지난 겨울 제주올레를 걸으며 갔던 식당과 게스트하우스를 이제야 정리하고 있다. 제주올레 18코스를 걷기 전날 묵었던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의 신강남게스트텔 직원이 추천해준 무진장식당. 혼자 저녁 먹으러 가기 적당한 식당이 어디일까요? 고기는 먹지 않는데요. 라고 했더니, 직원은 근처에 싸고 인기 있는 식당이 있는데 그집은 두루치기가 특기라며 아쉬워며 이곳을 알려주었다. 평범한 식당이고 손님들이 많아 왁자지껄 하지만 식사가 깔끔하게 나오고 혼자 가도 친절하다. 된장찌개 5,000원. 무진장식당의 메뉴는 회, 고기국수, 돔베고기, 국밥 등 다양한데, 그중 고기국수와 국밥도 꽤 맛있다고 한다. 더보기
제주 월정리 아일랜드조르바 지난 겨울에 갔던 월정리 아일랜드조르바. 보헤미안의 카페 같던 아일랜드조르바의 주인이 바뀐 다음이었다. 월정리를 떠난 주인은 평대리에 다시 다른 아일랜드조르바를 열었다. 월정리 아일랜드조르바는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바뀌어 있었다. 따로따로, 한쪽에서 식사를 팔고 다른 한쪽에서는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만든다. 친구는 비빔밥, 나는 파스타를 먹었는데, 제주의 재료인 보말로 만든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맛이 별로 없었다. 비빔밥을 먹을걸, 했지. 요리사들의 선택에 따라서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 거 같던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식사를 마치고 옆 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커피를 마셨다. 투명한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준다. 분위기는 보헤미안 오두막 같지만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커피까지 마시려면 매우 호.. 더보기
제주 평대리 해맞이쉼터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해맞이해안로에 있는 해맞이쉼터. 호젓하게 자리잡고 있지만 이미 유명한 평대리 맛집이다. 해산물라면집이라고도 많이 불린다.지난 겨울, 제주올레 19코스와 1코스를 걷고 게스트하우스 함피디네 돌집에 묵었을 때, 해산물라면(5,000원)을 먹으러 갔었다. 싱싱한 해산물을 잔뜩 넣어 완전 마시쪙! 이번에는 해산물 파전(10,000원)을 먹어보았다. 분홍통 제주생막걸리(3,000원)도 한 잔 곁들였다.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은 두툼한 파전. 해안로 변에 있어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평대리 바다가 너무나 아름답다. 라면집 주인 부부는 육지에서 살다가 온 이민자로, 친절하고 호탕하며 제주 이민을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ps. 사진 정리하다가 지난 번에 먹었던 해산물라면 사진 발견. 더보기
월정어촌계 우럭정식과 세화리 소라횟집의 우럭매운탕 제주 입도 이틀째. 제주올레 19코스 종점인 김녕서포구에서 구좌읍 세화해수욕장 근처의 해녀박물관까지 걸어보았다. 오전 10시 10분쯤 출발해서 오후 4시경에 도착. 너무 오랜만에 걸어서 체력이 떨어진 걸 절감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바닷가랑 오솔길, 밭길들을 걸으니 좋았다. 최대속도로 걸었지만 일행에 비해 엄청나게 느렸다. 좀더 천천히 걸었으면 더 좋았을듯. 오늘은 세화오일장날(끝자리수 0, 5일)인데 세화해수욕장 앞에 있다. 도착해보니 거의 파장. 그러고보니 제주에 와서 민속오일장에 한 번도 못가봤다. 다음에 꼭 가봐야지. 점심은 월정어촌계식당에서 우럭정식(2인 20,000원)을 먹었다. 우럭 양념 튀김에 된장찌개가 같이 나온다.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손님들이 꽤 있다. 겉보기엔 평범한 해안도로 식당 같.. 더보기
서귀포 돌아온 천지연식당 어제, J가 제주에 왔다.(우리에게는 제주의 횟집에서 '근철씨'를 만나야 하는 로맨스신의 계시가 있었다...) J가 묵는 백패커스홈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에게 추천 받아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에 있는 '돌아온 천지연식당'에 갔다. 긴가민가 하면서(정말 맛있나? 가까운 이웃이라서 알려준 거 아냐?) 들어갔는데 꽤 소박한 규모이다. 메뉴판도 없다. 둘이 어떻게 먹어야 해요? 랬더니 모듬회가 6만원, 뱅어회가 7만원이란다. 여러가지 먹어보려 모듬회로 주문. 먼저 상추와 배추, 미역, 샐러드, 회무침, 딱새우, 고등어회, 김치전(카레맛), 튀김 등이 깔리고, 이어 모듬회. 한참 먹고 배부른가 했더니 전복, 소라 등등이 한 접시. 이쪽은 거의 손도 못 댔다. 그리고 생선구이와 매운탕. 전형적인 차림이다. 그런데 J도 .. 더보기
덕성원 꽃게짬뽕과 스테이 위드 커피 조안베어뮤지엄을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덕성원에 갔다. 꽃게짬뽕으로 유명해서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정말 꽃게가 한 마리 덜컥 들어 있다. 꽃게로 국물을 내어 여느 짬뽕과 좀 다른 맛. 면은 가는 편이고 쫄깃하다. 양파 등 채소가 아주 조금 들어 있고 그 외에 다른 건더기는 없이 간결하다. 좀더 풍성한 맛을 원한다면 아쉬울지도 모르지만 나는 꽤 맘에 들었는데 좀더 매워도 좋을 듯. 점심 후에는 커피를 마시러 산방산 근처에 있는 스테이 위드 커피에 갔다. '최남단 커피 볶는 집'이라는 수식어처럼 로스팅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산지의 원두로 내린 핸드드립커피와 더치커피가 있다. 스테이 위드의 블랜드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두 종류 가운데 아로마가 강조된 종류밖에 안된다고 하여 다음 기회로 미루고 바디감이 강.. 더보기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 둘째날 달빛파티 - 말로 11월 10일 둘째날도 시작부터 비가 부슬부슬. 그래도 첫째날보다는 좀 덜 왔다. 일기예보에서는 원래 둘째날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걷기축제 나흘 동안 저녁 8시 정방폭포 산책로 무대에서 달빛파티 '간세다리, 다 모여라!'가 열리고 있다. 첫째날 레게스카 밴드 '사우스카니발(구 사회주의밴드)'의 공연도 폭우속에 완전 흥겨운 파티 분위기로 좋았는데, 둘째날은 환경부와 함께하는 재즈보컬 말로 콘서트. 야외 재즈공연이란 정말 색다른 데가 있다. 게다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의 즉흥재즈연주란. 말로와 밴드 모두 굉장히 아름답게 서귀포의 밤과 어우러졌다. 음악이란, 이런 거군. 파티가 끝나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매일올레시장으로 갔다. 야시장이 열린댔는데, 장사가 너무 잘되어 재료가 다 떨어져 우리가 도착한 9..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