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5코스 종점/16코스 시작점인 고내포구 근처에 위치. 걸으러 가서 묵었다.
서울에서 광고대행사, 어린이영어학원을 하던 부부가 딸과 함께 내려와 운영하는 곳이다.
1층은 주인집, 2층이 게스트하우스인데,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안정감이 있다. 정원이 넓고, 2층에 마루와 주방(요리불가, 커피포트만 가능), 테라스, 욕실 등이 아기자기하게 갖춰져 있어 편하다. 내가 묵은 방은 보통 침대 1개, 2층 침대 1개로 3명이 한 방에 묵었다. 나는 보통 침대에 잤는데, 같은 방 게스트가 2층 침대가 이케아라서 약간 불안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좀 약해 보이기는 한다.
저녁 때 주인 아저씨가 제주막걸리와 과일, 초콜릿케이크 등을 게스트들끼리 먹으라고 올려주었다. 우리방 여자 셋, 옆방 여자 둘, 그리고 어린 부부 이렇게 여자 여섯에 남자 하나의 구성으로, 첨엔 좀 서먹했는데 막걸리 마시며 요란스럽지 않게 친근해졌다.
아침식사는 커피메이커로 내린 연한 커피와 브로콜리 스프, 마늘토스트, 달걀요리와 과일. 맛있다. 저녁식사도 미리 신청하면 돈까스&샐러드, 해물우동을 5,000원에 먹을 수 있다는데 메뉴는 그때그때 바뀌는듯. 옆방 게스트 말로 정말 정성스럽고 맛있다며...
지금껏 내가 가본 게스트하우스 가운데 가장 마음 편하고 좋은 곳. 다음에 근방에 가게 된다면 한번 더 묵고 싶은 곳이다.
하쿠나마타타 게스트하우스
cafe.daum.net/hakunajeju
도미토리(아침식사 포함) 20,000원
*제주올레 패스포트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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