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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guesthouse

한동리 인 카페&게스트하우스

지난번 S와 함께 묵었던 게스트하우스-한동리 함피디네돌집, 달집게스트하우스 후기도 좀 써둬야지 했는데... 언제가 될지.
이번에도 집문제로 제주에 먼저 와있던 S와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번에 가는 곳은 한동리 인 카페&게스트하우스.
가는 방법은: 제주공항에서 시내버스 100번을 타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동일주도로버스를 타고 한동초등학교에서 내려 해안도로로. 이렇게 간단하지만... 오늘따라 늦은 비행기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밤 9시 30분. 막차가 9시였다네? 터미널 매표소에서 다른 교통편이 없냐고 물어보았더니 택시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한동 콜택시로 연락하여 혹시 제주시에 와있는 차가 있나 문의해 보았으나 이미 시간이 늦어 모두 들어갔다고 한다. 결국 제주 택시를 타고 한동리로 갈 수밖에 없었다. 택시비가 미터기로 무려 25,000원.

인 카페&게스트하우스는 이름 그대로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겸하고 있다. 해안도로에서 바닷가쪽으로 서 있는 건물이라 바다가 정말 가깝다. 파도가 창문에 부딪칠 것만 같은 기분. 통창으로 바라다보이는 바다가 쓸쓸하고 좋군. 1층이 카페이고 2층이 게스트하우스인데, 2층에 여자방 1개, 남자방 1개, 간이 부엌과 샤워실, 마루와 테라스가 있다. 여자방에는 2층 침대가 4개. 침대가 꽤 넓은 편이고 마침 손님이 여자방에 우리까지 3명이라 답답하지는 않았다. 사람이 더 많으면 어떨지. 극세사 침구가 보들보들.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면 오전 8시/9시에 1층 카페에서 브런치를 준다. 토스트, 샐러드, 달걀프라이, 햄, 찐감자,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가 좀더 진한 맛이었으면 좋았겠다. 스태프들이 친절하니 부탁하면 더 진하게도 만들어 줄듯. 아침에 바닷가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어준다고 한다. 마당에 개와 토끼가 뛰논다. 우리가 나오는데 토끼가 따라오는 바람에 스태프들이 뛰어나와 걔를 잡느라 혼을 뺐다. 이제껏 마당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다는데 이를 어째. 담을 나오면 바로 해안도로라 너무 위험한데.

인 카페&게스트하우스
cafe.naver.com/inguesthousecafe
도미토리 1인 25,000원 (브런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