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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방탄소년단의 팬이 되고 처음으로 새 앨범이 나왔는데, 한국 방송활동이 단 이 주라니. 이번 주말이 벌써 막방이다. 새로 나온 노래 이야기 한 마디도 못했는데... 그래도 활동 끝나기 전에 뭐라도 기록해 둬야지 하는 마음이지만 딱히 뭐 정리된 생각이... 있을리가. 

미니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 의 타이틀곡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인데 처음 들었을 땐 "읭?" 하는 느낌의, 발랄하고 헐랭한 분위기의 노래다. 나는 Fake Love 스타일을 제일 좋아함. 처음으로 다른 가수와 콜라보한 타이틀곡이라는데, 나는 할시라는 가수를 몰랐기 때문에 티저 보고 더욱 "읭?" 한 기분이 들었달까. 되게 유명한 가수라고 합니다. 앨범 나오고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할 때마다 계속 듣다보니 노래가 발랄하므로 씩씩하게 걷게 됩니다. 

작은시 뮤비는 노래만큼 화사하고 발랄하고 방탄들의 표정도 신이 났고, 뭔가 레퍼런스가 있을 것만 같은 장면들이 이어진다. 뮤비 배경에 대한 분석글이 나올 법도 한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또하나의 새소식은, 공식 뮤비에 이어 어제 Army with Luv 버전 뮤비가 공개되었는데, 공식 버전보다는 좀 개그버전? 표정들이 귀엽다. 공식버전보다 더 좋아하게 되었다.

작은시 TV 무대는, 그래봐야 몇 번 안되지만, 이제까지의 안무들 중에 제일 헐랭한 거 아냐? 싶었지만 잘 보면 나름 여러 가지 디테일이 있고 통통 튀어서 자꾸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치만 역시 이제까지의 안무들과 비교하면 헐랭하지. 보고 있으면 따라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동작들로 도전의욕을 잠시 불러 일으키지만 나는 절대 할수 없을걸. 의상 컨셉이 별로 취향이 아니어서 시무룩. 수트를 안 좋아하고-교복은 싫어하고- 게다가 수트에 운동화는 완전 질색인데 우리 방탄이 그걸 다 해냅니다. 그래도 정국이 얼굴이 엄청나게 이쁘니까! 태형이는 원래 잘생겼지만 동영상으로 보기에(TV도 없고 실물은 못봤으니 실물이 어떤지는 모르겠고) 이번에는 어쩐지 생기가 좀 빠져 보이는 편이고, 이번 이 주 동안에는 정국이가 정말 이쁩니다. 정국이는 뷔-진과 함께 비주얼라인이라고 하는데, 잘생겼는데 뭐랄까 되게 체육계 모범생 스타일로 단정하게 계속 잘생겨서 이제까지는 영상 보면서 얼굴 때문에 깜짝 놀라지는 않았는데 요번에는 표정이 더 강렬해져서 깜짝 놀라게 하는 미모를 과시한다. 첫 주에 엔딩클로즈업을 맡아서 임팩트가, 역시 카메라가 몰입해주니까 더 세게 오는구나.

작은시가 헐랭한 만큼 컴백 무대에서 센 퍼포먼스는 '디오니소스'로 균형을 맞췄다. 앨범 들었을 때 실은 별로 안 좋아한 노래였는데, 왜냐하면 나는 술마시자는 노래 별로 안 좋아하거든. 가사를 잘 들어 보면 되게 손발이 오그라든다규. 그치만 퍼포먼스가 역동적으로 붙어서 무대를 완전 좋아하게 되었다. 이 노래와 무대는 작정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걸로. 팬이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퍼포먼스여. 막내라인이 테이블 뒤에서 테이블 위를 뒤구르기로 튀어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역시 막내라인은 빨리 잘 구르는구나 했는데, 팬미팅 영상에서 태형이가 그 안무를 엄청나게 무서워했다고 해서 놀랐다. 속도 맞추기가 어려워 보인다고만 생각했지 무서워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무서워하는 안무도 있구나. 그래서 생기가 빠진거임? 무대에서 전혀 티 안나니까 대단함. 

앨범 나오기 직전, 앨범 타이틀이 공개되자, 그전에 빅힛공식쇼핑몰에 <융의 영혼의 지도>(저자가 융이 아님)가 떴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이번 앨범의 레퍼런스인가 하고 컴백 전 주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기도 전에 활동이 끝나네. 레퍼런스이긴 한건가, 방탄들은 읽었을까, 아니 방탄들은 모르겠고 방피디님은 읽었을까? (삼천포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아미 위드 러브 버전

마지막은 뷔. 꽃반지가 예쁩니다.

출처: facebook.com/bangtan.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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