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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냉장고 없이 살기

급하지 않은 건 천천히 사자. 어차피 급한 것도 고르는 데 시간을 너무 써서... 어떤 것들은 도무지 고를 엄두가 안 난다. 

집에서 밥 해 먹을 여유가 없으니 냉장고 없이 살아보자고 생각하는 중이다. 있다가 없으니 너무 당연해서 몰랐던 걸 깨닫는다. 반찬통을 어디에 넣어둬야 하지? 같은 거. 감귤(청로), 달걀, 물통 이런 건 아일랜드 위에 죽 늘어놓았다. 너무 정돈이 안 되는데... 음식물을 살 땐 보관상태를 꼭 확인한다. 상온/냉장/냉동. 상온품만 살 수 있다. 쥐포를 사고 싶었는데 냉동보관해야 한다고. 

부엌에 딸린 다용도실 같은 게 없으니 불편하다. 음식물을 찬장 외에 보관할 데가 없다. 베란다는 햇빛이 너무 쨍쨍 드니까 안 되는데. 그늘지고 서늘한 곳이란 게 작은 아파트에는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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