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운동장 맞은 편에 롯데피트인이라는 패션몰이 새로 생겼다. 에디터J가 오픈기념 할인쿠폰을 받아 주어서 오늘 점심 시간에 가보았다. 며칠 전에 푸드코트에 갔었는데 가격 대비 맛이 그닥. 이번에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들 가운데 꽁시면관에서 XO게살볶음밥을 먹었다.
... 게살볶음밥에 고기조각이 들어 있었어! 중국음식은 대개 고기 베이스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나는 육지의 육류와 해산물은 따로따로 맛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두 종류를 뒤섞는 것을 예상 못할 때가 많다. 봉골레 파스타에 베이컨을 뿌려 내는 경우도 가끔 만나지만, 서로 맛을 침해하지 않을까? 결국 고기조각을 골라내느라 힘들었다.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으므로(그래도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 내지만), 미리 알았다면 주문할 때 빼달라고 했을 텐데. 그리고 XO소스의 맛이 별로 살아 있지 않아 실망했다.
XO게살볶음밥, 꽁시면관
기본 반찬, 꽁시면관
그리고 처음으로 '공차'에 가보았다! 요즘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대만의 버블티 브랜드인데, 에디터C도 팬이고, 디자이너 L실장님도 지난 번에 한 번 마셔보고 왕팬이 되었다고 한다. 음료를 선택하고, 컵사이즈를 선택하고, 토핑을 고른 다음, 당도와 얼음의 양까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주문하는 곳에 세워진 안내판을 잘 살피지 않았다가 직원이 질문을 차례로 하자 당황하여 어버버 했지만, 에디터C가 잽싸게 구해주었다. 가장 대표 메뉴라는 '블랙밀크티 w 펄'을 당도 30%, less ice 로 주문했다. 펄(타피오카)이 아주 말랑쫄깃하여 맛있다. 밀크티를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는데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이 꽤 괜찮다. 예전에 다른 버블티를 마실 때 버블티는 밀크티가 제일 맛있다고 하던데, 다른 것도 좀 마셔보고 싶다. 초코나 커피와는 잘 안 어울릴 것 같고 그린밀크티는 어떨까?
공차 주문하는 법
블랙밀크티 w 펄, 공차
블랙밀크티 뒷면, 공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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