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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입구 쌍대포 소금구이 돼지껍데기로 유명한 쌍대포 소금구이집에 갔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촬영지로 유명하다고 해야하나. 입구는 좁아 보이지만 가게는 깊숙이 꽤 넓은 편. 일행은 한방암돼지껍데기(6,000원)를 먹고, 나는 추억의 도시락(3,000원)과 치즈계란말이(8,000원)를 먹었다. 도시락에 된장찌개도 같이 나온다. 도시락은 밥에 멸치볶음과 김치볶음, 달걀프라이를 얹어 나온다. 배가 고팠던 탓인지 매우 만족. 돼지껍데기의 맛은 훌륭한 편이지만, 일행 가운데 돼지껍데기에 일가견이 있는 한 친구의 말에 따르면 그 근처에 있는 최대포집이 더 맛있다고 한다. 쌍대포 소금구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동2가 95 02-707-1380 ‎ 더보기
이자까야 이태원 천상 이태원의 유명 이자까야 이태원 천상. 저녁식사를 하러 가보았다. 홍대점은 너무 소란스러운 구조여서 좀 실망했는데, 이태원 본점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방이 좋다. 오차즈케를 먹고 싶었는데, 일본에서 재료가 수입되지 않고 있어 아쉽게도 안 된다고. 대신 오니기리를 주문했다. 야끼오니기리도 단순하지만 괜찮다. 나는 간장을 듬뿍 발라 구운 쪽을 더 좋아하지만. 모듬꼬치구이는 고추와 버섯만 먹어서 전체적인 맛은 잘 모르겠다. 고추를 넣어 튀긴 삼치가라아게가 매우 맘에 들었다. 어쩐지 배가 차지 않아 오징어링튀김을 추가했다. 다음에는 술 마시러 한번 가야겠다. 이태원 천상 www.10040.co.kr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7-4 02-749-2224 더보기
명인만두의 해물볶음우동 집앞 명인만두에 처음으로 먹으러 가보았다. 메뉴를 보는 순간, 만두가게라 고기가 안 들어간 게 없네. 비빔만두도 다른 가게와 달리 납작한 당면만두가 아니라 일반 고기만두라. 다행히 해물볶음우동과 해물볶음밥이 있다. 해물볶음우동은 청경채가 인상적으로, 겉모습은 꽤 근사해 보인다. 그러나 값이 7,000원인데 그만큼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다. 역시 만두가게에는 만두를 먹으러 가야지. 만두를 응용한 음식이 굉장히 다양하니 만두를 좋아한다면 시험해볼 메뉴가 많을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홍대앞 누들박스 홍대앞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하여 들어간 누들박스. 종이박스에 포장해주는 아시안누들. 중국음식 테이크아웃 스타일인데, 아시안 누들은 처음 보았다. 같이간 친구는 팟타이, 나는 타이칠리, 그리고 고구마롤을 주문했다. 타이칠리에 돼지고기가 들어가는데 미리 이야기하면 빼준다. 포장하지 않고 가게에서 먹는데도 종이박스에 나왔다. 가게가 깔끔하고 서비스가 매우 싹싹하다. 그러나 맛은... 그냥 그렇다. 팟타이와 타이칠리 모두 매우 맵다. (매운 정도가 메뉴에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 가게에서 바로 먹어도 좁은 종이박스에 나오니 맛이 좀 엉키는 느낌인데,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면 맛이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나? 색다른 포장음식이 먹고싶다면 한번쯤, 아니면 그닥 다시 갈 것 같지는 않다. 더보기
한남동 동아냉면 취재 마치고 사진기자 선배가 매콤한 면이 당긴다며 데려간 단골 냉면집. 줄을 많이 서는 집이라는데 운좋게 한가한 때에 도착.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 왕만두 등 3가지뿐이고, 주문 받아 냉면을 내줄뿐 이렇다할 서비스도 없다. 반찬은 무채초절임뿐. 냉면도 단순하기 짝이 없다. 비빔냉면을 골랐는데 고명도 없이 면, 양념, 오이와 무채 약간. 면발과 양념의 조화가 평범한 듯 절묘하다. 매콤달콤한 냉면에 온육수를 곁들이면 소박하면서도 자꾸 생각나는 맛이라던데, 나는 육수는 패스. 물냉면, 비빔냉면 대 5,000원 소 4,000원 동아냉면 02-796-7442 서울 용산구 한남동 657-43번지 더보기
홍대앞 홍스쭈꾸미 쭈꾸미 구이가 먹고싶어져서 홍대앞 홍스쭈꾸미에 갔다. 평소에는 주차장골목의 쭈꾸미집을 가곤했지만, 홍스쭈꾸미가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걷고싶은거리에 있고 블로그에서 꽤 유명한 집이라 일행이 찾기 쉬우리라 생각해서 선택. 무척 맵다. 정말 맵다. 그냥 맵다. 원래 먹고 싶었던 건 직화구이였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실패. 작은 뚝배기에 달걀찜과 누룽밥이 같이 나온다. 서비스는 싹싹했지만 맛은 인상적이지 않다. 더보기
차이나타운 자금성 차이나타운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차이나타운에는 온통 중국음식점이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첫 30분까지 600원, 15분당 300원, 인근 음식점에서 1시간 주차할인권 제공), W가 추천한 자금성에 가서 사천탕수육, 사천짜장면, 짜장면, 왕만두를 주문했다. 심혈을 기울여, 제일 먼저 나온 사천탕수육 사진을 찍은 다음 먹는 데 정신이 팔려 그 다음은 없다. 사천탕수육은 고추기름을 넣은 듯 매운 소스지만, 루의 끈끈함과 풍성한 파인애플과 매운 맛을 감싸준다. 그렇지만 씨를 그대로 매단채 썰려 있는 고추와 피망은 보기에 꽤 무서운 느낌. 사천짜장면은 면과 소스가 따로 나오기 때문에 매운 정도를 조금 조절할 수 있다. 소스의 절반 정도만 넣어도 충분히 맵다. 고기는 없고 해물만 들어가 있어 제일 맛있게 먹.. 더보기
삼청동 아따블르 비스 J가 밥 먹자며 불러내어 줄래줄래 따라나섰더니, 삼청동 골목을 한참 걸어올라가 가정집 같은 음식점에 도착. '프랑스 가정식 요리'라는 소박한 이름에 걸맞게 가정집 같은 침착한 인테리어에 조용조용한 분위기. 그러나 부야베스를 잘 한대서 그걸 먹어야지 하고 메뉴를 펼치니, 놀라운 숫자들이. 가정집에서 한 끼에 4만원어치씩 먹어치우는 건 좀 심하잖아...란 생각이 들었다. 부야베스는 일종의 프랑스 해물수프다. 빵&샐러드-부야베스-디저트&차의 순으로 나온다. 샐러드 소스가 맛있어서 메인을 엄청나게 기대했다. 부야베스는... 음미의 포인트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데, 내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다. 미묘한 향신료와 매콤한 소스가 아마도 특징인 듯한데, 나는 좀더 밋밋한 어린애 요리가 좋다. 디저트로는 베리셔벗, 슈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