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찬열, 엑소 공홈
속속 엑소 컴백 티저가 뜨고 있다. 카이-타오-찬열까지 그래도 가수 컴백인데 세계 곳곳에 보내서 줄창 퀴즈 풀며 초능력만 따라가나 했더니 네 번째 시우민에 이르러 드디어 배경음악이 들어갔다 야호.
첫날엔 트위터, 중국 웨이보, 페이스북, 유투브 등에 멤버 개인 인스타그램까지 SNS를 엮어서 공홈 퀴즈를 풀어가며 분위기 띄우는 건 좋은데 이런 마케팅의 포인트가 뭔가 싶었다. 뭔가 신곡을 감질나게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엑소의 팬층은 정말 이런 거 좋아하나? 의구심을 품었는데, 요 며칠 SNS의 반응을 보면 일반인은 잘 모르겠지만 기존 팬들은 이렇게 저렇게 설정 놀이 하면서 재미있어 하는 모양이다. 엑소 개인 SNS로 보내는 팬들의 멘션도 엄청나다. 엑소들이 멘션을 다 읽지도 못하겠지만 정말 스펙트럼이 너무나 넓은 애정고백들에 제3자인 나조차 놀랍고 재밌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는 것도 좀 있고. 그래서 문득, 윙크 하나 하기 싫어하는 경수는 공개적으로 SNS에 입문하기 어렵겠구나 하는 뻘생각도 잠시 했다.
나도 잠시 현타가... 나는 왜 블로그에서 엑소에 대한 이야기를 떠들고 있는가. 곰곰 생각해보니 좋아하는데 같이 팬질할 친구가 없기 때문이다. 근데 나만의 일기장에 적어두면 되지 왜 재미도 별로 없는 걸 온라인에 대고 떠들어. 뭐 심심하니까. 팬친구는 별로 필요없지만 그냥 소심하게라도 팬심을 내보이고 싶긴 한 모양이다. 그치만 대상이 있는 수다는 아니고 독백에 더 가까우니까 굉장히 생산성 없는 팬질이긴 하다. 그래도 계속 떠들기로 한다...
어제 엑소들은 대만 에스엠콘서트 때문에 출국한 모양이다. 매체며 팬직찍이며 공항 사진들이 폭주한 가운데 경수 사진을 보니 왼쪽 뺨에 동그랗고 빨간 상채기가! 차 안에서 엎드려 자다가 시계에 눌렸나 했는데, 그 와중에 누군가 공항 목격담으로 "경수가 백현에게 장난치다가 한 대 얻어맞았다"고 트위터에 올라왔다. 뺨의 흔적이 그 결과라고 연결해서 이야기한 건 아닌데 암튼. 근데 팬들은 좋아한다... 왜죠. 평소 백현이 경수에게 장난치다 맞는 일은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둘 사이가 더 친해진 거란 분석인가보다. 장난 치고 응징당하는 일이 그렇게 좋은 일입니꽈... 아니 그전에 백현이 누구를 때리는 캐릭터라고는 생각 못해서 신기하다.
어쩐지 경수는 쬐끄맣고(내 느낌에), 늘 찬열 백현 첸 비글라인이 장난을 걸면 참다가 '체벌'한다고는 해도 경수가 세다기보다는 비글라인이 적당히 받아주기 때문에 균형을 이루는 것처럼 보여서, 다른 애들이 작정하고 힘을 쓸라치면 왠지... 그나저나 이번에 초능력 설정도 조금씩 바뀌었다던데 경수는 여전히 힘인가. 시간을 멈추고 불을 내고 이런 초현실적인 능력에 비해 힘은 현실에서도 연결되니까 당사자의 이미지가...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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