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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동이태리식당의 콰트로포르마지오 피자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디자인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그 근처에 새로 생긴 이탈리아 음식점 필동이태리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피자와 파스타를 판다. 화덕이 있다!

친절하게 이것저것 추천해 주는데, "여자분들은 ...를 좋아하십니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조금 시큰둥해질 뻔 했다. 콰트로 포르마지오 피자 하나, L실장님과 에디터C는 쉬림프 크림 파스타, 나는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주문했다. 콰트로 포르마지오는 네 종류의 치즈가 들어가는데, 도우와 치즈가 모두 맛있다. 짠 맛과 느끼함의 정도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었다.

크림 파스타는 매우 맛있다는 반응이었는데(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알리오올리오는... 오일이 너무 흥건하다. 게다가 오일의 향이 깔끔하지 않았다. 주문할 때 간을 세게 해달라고 하니, 좀 매콤하게는 어떠냐고 물어본다. 좋다고 하고 과연 어떻게 매운 맛을 낼 것인가에 대해 우리끼리 추측해보았는데, 정작 파스타가 나왔을 때 전혀 맵지 않고 그냥 심심했다. 알리오올리오는 재료가 아주 단순하다. 면과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마른 고추. 그래서 아주 맛있게 만들기가 의외로 까다로운 파스타라고 하지만 이렇게 이상하게 만들어 내다니... 그런데 피자와 크림 파스타는 맛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화덕이 있는 오픈 주방, 필동이태리식당


콰트로포르마지오 피자, 필동이태리식당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필동이태리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