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으른소나기 게스트하우스에서 배추전에 막걸리

일요일 오후에 평대리 아일랜드조르바에 가서 드립커피와 와인을 마시고 저녁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배추전에 막걸리. S가 텃밭에서 기른 무농약 배추를 막 뽑아서 배추전을 만들고, 나중에는 깻잎과 고추도 넣어서 전을 부쳤다. 

S와 나, 동네친구Y씨, 막 도착한 손님 커플까지 다섯이서 배추전을 먹었는데, 손님 커플이 김영갑갤러리에 다녀왔다고 하자 Y씨가 그앞에 돈까스가 엄청나게 맛있는 집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텃밭에서 뽑은 배추로 배추전

분홍병 제주막걸리

소나기 우쿨렐레와 코드 노트

손님들이 모두 가고, 나와 S만 남아서 우쿨렐레 타임. 우쿨렐레 수업을 좀만 열심히 들을걸 하고 잠시 후회했다. 내가 아는 코드는 C뿐이라능. 

ps. 저녁 때 먹는 사진들이 여기저기 올라오니 게소게를 찾는 손님들이 저녁식사도 제공하는 줄 오해한다고. 저녁식사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인심 좋은 주인장이 먹을 게 생기면 아낌없이 나누어 주긴 하지만... 이날 손님들이 사온 순대도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물론 나는 순대는 먹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