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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홍대앞 405키친의 녹차빙수 이게 언제적이람. 기억이 가물가물... 아! Y의 이직휴가에 W와 나, 셋이 평일 낮에 홍대앞 웃사브에서 점심을 먹은 뒤, 녹차빙수를 먹으러 걷기 시작했다. 확실한 목적지가 있는 건 아니었는데 녹차빙수라니 떠오르는 데도 없고 검색해보니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너무 멀고... 걷다가 W가 405키친을 생각해 냈다. 카페에 들어서니 직원 한 사람이 테이블에 앉아 팥을 세고 있었다. 좋은 걸 고르는 건지... 암튼 우리는 커피와 녹차빙수(9,500원)를 주문했다. 405키친은 부침이 많은 홍대앞에서도 은근하게 어느덧 꽤 오래되었다. 널찍하고 편안한 분위기, 인테리어가 다양하게 요란한 편인데도 또 묘하게 무심한 느낌이랄까. 재미난 곳이다. 최근 브런치 카페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꽤 늦게까지 커피를 팔기 때문에 .. 더보기
홍대앞 두리반의 얼큰칼국수 홍대앞 두리반이 자리를 옮겨 새로 문을 연 이래, 바자회 행사에만 가보다가 처음으로 밥을 먹으러 가봤다. 지난 달 어느 평일 점심 때였는데, 손님들이 많아서 반가웠다. 스트리트H 정편집장 선배와 함께 가서 선배는 보쌈 정식, 나는 얼큰칼국수. 닭육수라서 조금 망설였지만 그래도 두리반에 첨 왔으니 칼국수는 먹어봐야지. 국물이 깔끔하게 칼칼하고 면도 쫄깃하니 맛있다. 깍두기도 완전 맛있어. 다음에 가면 비빔밥을 먹어봐야겠다. 더보기
홍대앞 1.5다이닝의 기네스 생맥주 지난 주 상상마당에서 두결한장 보기 전에 저녁 먹으러 간 1.5다이닝. 음식보다도 기네스 맥주를 판다기에 고른 곳이다. 요즘 기네스에 홀릭하고 있어서... 디자이너N과 홍대앞 기네스 지도라도 만들어볼까 이야기했다. 기네스 병맥주도 있어서 주문해 보았는데, 오리지널이 아니라 드래프트였다. 병은 별로, 한 모금 마셔본 생맥주가 예술이었다! 지금껏 마셔본 기네스 생맥주 가운데 제일 맛있다. 버거비보다 더 맛있다능. 영화 시간에 촉박하여 급하게 파스타와 리조또를 먹고 나왔는데, 다음에 가서 천천히 오래 맥주를 마셔보고 싶다.버섯리조또는 크림소스지만 별로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디자이너N이 호기롭게, 이 정도는 나도 만들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들어줘잉. 고르곤졸라 피자도 간결하니 맛있다. 피자는 맥주 안주로.. 더보기
종로 이강순실비집의 낙지볶음 토요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MBC파업콘서트가 끝나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더불어밥님과 이강순실비집에 갔다. 그러고보니 종로 피맛골이 사라지고 처음 가본다. 커다란 르메이에르 빌딩 뒷길로 들어가면 음식점들이 몇 개 나란히 자리잡은 끝에 빨간 건물. 골목 안쪽이라 사람들이 잘 찾겠나 싶었지만 손님들이 많았다. 낙지볶음을 좀 덜 맵게 해달라고 했지만 그래도 매웠다. 그냥 매운 맛은 대체 얼마만큼 매운 것인가... 너무 매워서 계란말이도 하나 추가했다. 오랜만에 한번씩 먹으면 정신이 번쩍 들고 맛있긴 하다. 좀 어울리지는 않지만 요즘 소주가 별로 안 땅겨서 맥주를 마셨는데, 요즘 난 술이 조금만 들어가도 금세 알딸딸해지면서 자꾸 헛소리를 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예전에는 술 마시면 사람들 말을 잘 들었는데.. 더보기
주가노주방의 간사이오뎅나베 금요일 토크콘서트에 갔다가 늦은 저녁(?)을 먹으러 Y와 함께 홍대쪽으로 걸어올라가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식당 고르기 어려워 주가노주방에 갔다. 지난 번에 갔을 때 거의 모든 안주를 줄창 먹어댔던 초큼 부끄러운 기억이 있지만, 이번엔 둘이니까 모를 거야 라며. 맥스 생맥주 한 잔씩 시키고 간사이오뎅나베 하나. 고추가 들어가서 살짝 매콤하지만 비교적 가볍고 맛깔스럽다. 어묵들이 통통하니 맛있고 우동면이 들어가 있어 허기를 달래기에 좋다. 더보기
홍대앞 아시안스트리트푸드 웃사브의 평일런치뷔페 문을 들어서면 커다란 연못이. ㅁ자형 건물 가운데 연못이 있다. 시원스럽고 독특한 느낌. 웃사브의 평일런치뷔페는 9,9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값에 네 종류의 커리와 샐러드를 먹을 수 있어 좋다. 평일 대낮에 홍대앞이라니 프리랜서의 특권? 커리 종류는 조금씩 바뀌는 모양이다. 지난 번에 왔을 땐 세 종류였는데 이번에는 네 종류. 닭고기, 고기, 해산물, 채소 커리여서 해산물과 채소를 먹어보았다. 난도 무제한으로 즉석에서 구워주고 볶음밥도 있다. 해산물 커리는 매콤하고 채소 커리에는 콩과 옥수수가 잔뜩. 채식메뉴라고 하면 사람들은 제일 먼저 콩과 두부를 떠올리는 것 같은데 솔직히 난 콩도 두부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능. 그냥 배추가 좋습니다. 파와 양파, 고추와 무도 좋아하고. 이렇게 말해도 사람들은 금.. 더보기
제주 평대리 해맞이쉼터의 새 모습 제주 한동리에 가면 평대리 라면집(해맞이쉼터)에 한번씩 간다. 푸짐한 해산물라면도 맛있고 파전도 맛있고. 이번에 가니 원래 가게 건물 옆에 지붕 달린 야외 테라스가 생겼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도록 테이블이 바처럼 붙어 나란히 옆으로 앉게 되어 있다. 풍경도 좋고 햇빛도 가려져 시원하고 좋더라. 그 옆에 평상 자리도 새로 생겼다. 친구들이랑 모두 넷이 가서 파전 1장, 라면 2인분에 밥 1공기로 배부르게 점심을 먹었다. 막걸리도 한 잔 더하면 좋았을 텐데, 어쩐 일인지 막걸리 배달차가 늦어져서 대신 맥주를 했다. 밥 다 먹고 일어서니 딱 맞춰서 배달차가 도착했다는 슬픈 이야기. 더보기
제주 함덕서우봉 해수욕장 앞 선진횟집 주말에 제주에 다녀왔다. 한동리 게으른소나기 게스트하우스에서 열심히(?) 옥상 난간을 페인트칠 하고 저녁 먹으러 함덕서우봉 해수욕장까지 갔다. 이제는 제주도민이 된 S의 추천으로 간 선진횟집. 횟집이지만 회를 먹지 않아도 식사메뉴가 좋고 기본반찬이 회를 먹을 때처럼 푸짐하게 나온다는 것이 장점. 4인이 가서 옥돔구이, 고등어구이, 알탕, 매운탕을 시켰는데, 모든 음식이 맛깔스럽고 간이 잘 맞아 배가 터지도록 먹고 말았다. 식사는 15,000~20,000원 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