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 배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는 영영 서로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나무에게 배운다 책을 만드는 게 업인 사람에게 나무는 각별하다. 그러니 제목이 눈길을 끈다. 이쪽의 나무는 집을 짓는 나무이지만. 출발이 독특한 상추쌈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책이라 기대가 컸다. 이미 한국에서 출간됐던 책이라는데 이전에는 읽어보지 못했다. 그 출판사가 문을 닫게 되어, 그전부터 이 책을 아끼던 상추쌈에서 새로 계약하여 내게 되었다기에 대체 어떤 책인가 궁금했다. 앞부분에서 일본의 궁궐목수가 대를 이어 짓고 관리하는 건물과, 그 건물의 재료가 되는 나무와 맺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은 특별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백 년 먹은 나무로 짓는 집은 이백 년은 가야하고, 천 년 나무로는 천 년 집을 지어야 한다는 이야기. 아, 그렇구나, 그러네.거기까지였다. 나는 신의 건물에 별 관심이 없고, 봉건적인 공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