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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구이

장충동 남도미향의 고등어구이와 해물된장찌개 생선구이를 먹고 싶을 때 가끔 가던 물고기자리가 남도미향으로 바뀌었다. 주인도 바뀌었다. 바뀐 지 얼마 안 되는지 일하는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자리 잡고 앉았는데 주문을 받아주지 않아... 세 번이나 불러서 간신히 주문했다. 배가 고프면 포악해집니다. 정말 숟가락으로 상을 두드리고 싶은 지경이었다. 아직 일이 손에 안 붙고 점심시간에 몰아치는 손님들에 정신이 없어서인지 주인 아주머니가 내내 너무 굳은 표정으로 다녀서 안타까울 정도였다. 고등어구이와 해물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 다른 자리들을 보니 다들 돌솥밥정식을 먹고 있다. 돌솥밥이 이집의 주메뉴인가보다. 반찬들이 너무 평범하고 별로 생기가 없다. 그래서 직접 만든 반찬 같지 않은 느낌. 해물된장찌개는 국물은 내 취향이었는데, 해물이 좀 미묘하다.. 더보기
제주 함덕서우봉 해수욕장 앞 선진횟집 주말에 제주에 다녀왔다. 한동리 게으른소나기 게스트하우스에서 열심히(?) 옥상 난간을 페인트칠 하고 저녁 먹으러 함덕서우봉 해수욕장까지 갔다. 이제는 제주도민이 된 S의 추천으로 간 선진횟집. 횟집이지만 회를 먹지 않아도 식사메뉴가 좋고 기본반찬이 회를 먹을 때처럼 푸짐하게 나온다는 것이 장점. 4인이 가서 옥돔구이, 고등어구이, 알탕, 매운탕을 시켰는데, 모든 음식이 맛깔스럽고 간이 잘 맞아 배가 터지도록 먹고 말았다. 식사는 15,000~20,000원 선. 더보기
상수역 찜찜찜의 고등어구이 같은 건물에 있던 호프집 호그가 위치를 옮겨서 얼마 전에 새로 문을 연 식당. 해물찜, 갈비찜 등 찜을 주 메뉴로 삼기는 했지만 점심, 저녁에 식사, 호그에서 팔던 생맥주와 맥주 안주 등 다양한 조합의 음식이 있다. 고등어구이(7,000원)를 두 번 정도 먹어보았는데, 고등어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 내놓는 푸짐함을 자랑한다. 더보기
목동 제주식 한정식 색동저고리 어머니 생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한정식집 색동저고리에 갔다. 어머니 친구분이 추천했다며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예약했는데, 예약할 때 보니 제주식 한정식이란다. 제주식이라니 돔베고기와 옥돔구이, 오분자기 뚝배기 같은 게 나오나? 상암동 본점 사장이 제주 출신이고 얼마 전에 2호점을 목동에 냈다고 한다. 목동점은 학원들이 가득한 건물에 자리잡고 있어 좀 생뚱맞지만 한편으론 지극히 목동스럽기도 하다. 공간이 널찍하고 새로 생긴 집이라 깔끔하고 인테리어는 어른스러운 편이다. 홀의 테이블 자리와 방의 상자리, 단체손님을 위한 별실도 있다. 부모님은 따끈따끈한 방을 좋아하셨다. 코스, 단품 다양한데, 코스는 4인 기준으로 나온다. 제일 싼 코스가 색동진지상 8만원. 딸의 경제사정을 늘 의심하시는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