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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여행 둘째날: 효석문화제와 메밀 전병 둘째날 아침, 부지런한 Y는 산책을 다녀오고 나는 숙소에서 뒹굴거리다가, 전날 TV에서 본 효석문화제에 가보기로 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봉평에서 열리는 축제로, 50만 명이 찾을 예정이라나. 마을 가까이에 다다르니 길이 밀린다. 점심을 먼저 먹읍시다. 맛집 검색으로 찾았는데 역시 이제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상마다 말린 꽃을 넣어 장식했다. Y는 또다시 쉬지 않고 교정지를 본다. 메밀세트: 메밀묵, 메밀전, 메밀전병. 묵도 전도 맛있지만, 메밀전병 완전 맛있다. 물국수와 비빔국수 반반. 앗... 이건 중국집의 짬짜면 그릇이 아닌가. 맛있다. 면발도 독특하고, 양념과 국물도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맛. 아, 배부르다. 이제 돌아가도 여한이 없... 응? 아직 축제 구경은 시작도 안했는데.. 더보기
평창 여행 첫째날: 월정사와 곤드레 나물밥 9월 8일 토요일, 우리팀 에디터 L이 평창에서 결혼식을 했다. 너무 멀어... 기왕 평창까지 가야한다면 1박 2일로 놀러가자! 고 결심. 그런데 다들 너무 바쁘다. 다행히 Y가 동행해 주었다. 400쪽짜리 교정지를 싸들고. 평창을 오가는 차 속에서도 틈틈이 교정을 보는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하였다.서울에서 출발할 때 날씨는 나쁘지 않았는데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안개속을 달리는 신비로운 드라이빙...을 만끽했다. 폭우 속에 결혼식장인 알펜시아리조트에 도착. 거의 끝날 무렵 아슬아슬하게 도착하여 결혼식을 축하하고, 맛있는 피로연 뷔페를 먹고, 영화 '국가대표'의 배경이 된 스키점프대를 구경하고, 가까이에 있는 월정사로 갔다. 전나무숲길이 유명하다지. 지난 여름, S의 스위스 친구가 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