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슬로비에서 김치볶음밥. 지난번에 맛있었던 기억에 다시 먹었다. 현미에 김치, 유정란과 채소와 버섯 볶음, 나물무침. 국이 김칫국이라서 같은 재료가 반복되니 좀 아쉬웠다. 견과류를 넣은 독특한 국이다. 채소들은 모두 맛있다. 요리사가 만들었다기보다 그냥 집에서 쓱쓱 차려 낸 듯한 느낌인데, 김치볶음밥의 간이 너무 심심해서 아쉬웠다. 김치가 별로...
김치볶음밥, 카페 슬로비
에디터C와 빙빙빙에 디저트를 먹으러 먹으러 갔다. 10월의 빙수는 포도빙수. 요즘 유행하는, 얇게 편편하게 간 얼음 위에 포도즙을 뿌린 모양이다. 레몬빙수와 포도빙수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마침 레몬빙수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빙빙빙은 오가닉 재료로 만든다고 써 있던데, 레몬과 포도도 오가닉일까? 빙수 안쪽에 얇게 썬 곶감 같은 게 들어 있는데,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채지 못했다.
포도빙수와 함께 단팥죽과 당근케이크도 먹었다. 단팥죽은 국내산 팥에 유기농 설탕만 넣었다는데, 덩어리가 없이 고운 죽이다. 그런데 묘하게 짠 맛이 납니다? 신기하다. 단팥죽은 너무나 진해서, 그것만 먹기엔 부담스럽다. 단맛을 완화해줄 떡이라든가 빵 같은 게 생각난다. 약과가 조청과 함께 곁들여 나오는데 이건 너무 달잖아.
당근 케이크는 정말 맛있다! 당근 맛이 풍부한데, 달지 않아서 좋다. 대신 위에 얹은 크림이 단맛과 느끼함을 아슬아슬하게 담당한다.
포도빙수, 빙빙빙
단팥죽과 당근케이크, 빙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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