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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맥북에 분홍색 하드커버를

사흘 전, 퇴근해서 집에 왔더니 이런 박스가 와 있어서 깜놀. 앵그리버드? 뭔가 내가 실수로...? 맥북용 하드커버와 키스킨을 주문한 지모에서 박스를 재사용하는 것뿐이었다.

맥북은 자주 들고 다니지는 않지만, 아주 가끔 백팩에 넣어 나갈때 쓸리는 것 같아 파우치 하나 살까 했다. 그냥이 젤 예쁜데 뭘 커버를 씌워... 이랬지만 파우치도 별로 마땅한 게 없고. 수입 커버 중에 5~6만원대가 평균인데 자주 나다닐 거 아닌데 너무 비싼가 하다가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대충 저렴한 것으로 골라 보았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의외로 핸폰이나 랩탑 액세서리가 내구성이 중요한데 싼 것과 비싼 것의 차이가 큰 것 같다. 

분홍 무광커버에 연분홍 키스킨을 골랐는데, 실물을 보니 정말 촌스럽다! 으하하. 원래 분홍은 촌스러운 색이지만. 중국산, 판매사는 지모, 커버가 11,940원, 키스킨이 3,100원, 배송료가 2,500원=17,540원.


앵그리버드 박스에 배송.


스티커를 보고 납득.


연분홍 키스킨을 골랐는데, 생각보다 색이 좀 진하다. 뒤에 있는 게 커버.


메이드인차이나. 랩으로 싸여 있어서 티가 안나지만 무광 커버.


키스킨을 덮어 보니 요런 모양. 거듭 아쉬워하지만 색이 좀더 연해야 예쁜데. 키감이 좀 달라져서 재미있다. 좀 잘 안 쳐진다는 점에서.

맥북에 커버 씌운 사진을 찍는 걸 깜빡했다. 나중에 찍어 봐야지. 커버 씌우는 안내서 같은 게 안 들어 있어서 그냥 대충 감으로 씌워보았다. 커버 바닥 가장자리에 하얀 원형 스티로폼(지름 1cm 가량)이 붙어 있는데, 그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바닥에 쓸리지 말고 잘 고정되라고 원래 맥북에 달려 있는 까만 고무의 대용인 모양이다. 그치만 스티로폼이라니 너무 약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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