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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싸롱의 버섯버거

홍대앞 감싸롱은 수제버거로 이미 유명한 곳. 고기패티가 들어있지 않은 베지터리안 버거가 있기 때문에, 가끔 갑니다. 루꼴라와 토마토, 구워서 치즈가루(비건이라면 미리 빼달라고 할것)를 뿌린 버섯(새송이버섯?) 등이 들어갑니다. 버거류는 웻지감자 서너조각과 함께 나옵니다. 점심시간에는 몇가지 인기 버거들로 런치세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베지버거는 없군요. 베지버거는 채식주의자가 아니어도 맛으로 먹어볼 만합니다.
감싸롱 인기 메뉴가운데 '애니멀 버거'도 있습니다. 패티도 패티지만, 좀 크게 다진 양파를 매운 소스(타바스코?)로 버무린 게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먹다보면 동물처럼 먹게 된다...라고 메뉴에 설명되어 있나 그럽니다. 그 매운 양파를 넣어 매운맛 베지버거도 만들어주면 좋겠군요.

어제 점심 때, 비가 오고 있어서 좀 쌀쌀했기 때문에, 버거에 음료로 아메리카노를 골랐습니다. 아쉽게도 커피가 리필되지 않습니다. 머그에 잔뜩 나오지만, 한 잔 정도 더 마시고 싶곤 하니까요.
디자인회사 사무실이 이사를 해서 그 근방의 커피들을 하나하나 마셔보고 있는데, 아직 썩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작업실 카페, 405키친의 커피는 모두 내 취향이 아닙니다. 나는 신맛이 적고 쓴맛이 강한 걸 좋아하는 단순한 입맛인데, 둘 다 신맛이 강했어요. 405키친은 꽤 늦게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예전에 술자리가 파할 때 몇번 들렀는데, 그땐 신맛이 그렇게 강한 줄 몰랐는데. 두 번의 마감을 하며 아메리카노를 마셔보았는데, 두 번 모두 신맛이 너무 강했어요.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이 감싸롱 벽화를 그렸습니다. 우연히, 어제는 빅이슈에 실린 밥장 인터뷰의 배경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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