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조개 관자+삼겹살+김치를 한판에 굽는 키조개 삼합구이, 한두레
오징어에 달걀을 넣고, 한두레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굽는다, 한두레
어제, 예전 회사의 팀 막내였던 K가 결혼을 한다며 청첩장 모임을 소집. 마감에 걸린 H네 회사 근처에서 나와 S까지 넷이 모였다. K-S-나-H, 이런 순서로 회사를 그만둔 뒤 이렇게 넷이 모두 모인 건 정말 오랜만. K는 회사를 그만두고 내가 그 전에 다니던 회사에 들어가 얼마 전까지 다녔는데(세상은 좁다), 오늘은 그 회사 동료들에게 청첩장 주러갈 거랬지. 그럼 결혼식에서 두 회사의 동료들을 모두 만나겠네. 오마이갇. 두 회사 모두 내가 일하던 때의 동료들이 거의 그만두었다.
H가 삼겹살과 관자를 한 판에 구워먹는 한두레로 데려갔다.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고 하여 단골이 되었다고. 이런 음식은 처음인걸. 맛집으로 유명한 광화문 여수한두레의 자매점으로(광화문이 언니네, 대치동이 동생네), 이집에서는 오징어를 구워준다는 것이 특징. 오징어에 달걀과 모짜렐라치즈를 버무려서 굽는다. 삼겹살 안 먹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주인 아주머니가 오징어를 더 많이 주셨다. 역시 단골집은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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