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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오목교역 일식술집 슈유

오목교 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딱히 아는 곳이 없어서 인터넷 검색으로 정한 일식술집 슈유. 오목교역 1번 출구에서 아주 가깝다. 지하라는 것이 좀 맘에 걸렸는데 아늑하다고 해서 선택. 들어갔더니 연탄난로가 있어서 깜놀.

연탄난로

보통 테이블과 (이런 걸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방 비슷한 좌식 테이블

오뎅탕, 평범한 맛

매운 야끼우동, 정말 맵다. 고춧가루나 고추장, 고추기름이라기보다 펩사이신 같은 맛

음식 맛은 별로다. 이상하리만치 안정감이 별로 없는 프랜차이즈 분식집 같은 느낌(그런 음식이라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이다. 다른 블로그에서 가격 대비 회가 먹을 만하다고 했는데, 그런 메인류가 아니라 사이드류라서 그런가? 그러나 매우매우 친절하다. 묘하게 센스가 없어서, 우리 테이블은 처음에 두 명, 그리고 각각 시간차를 두고 한 명씩 더 와서 모두 네 명이 되었는데, 새로 사람이 오고 한참 지나도록 수저나 앞접시를 가져다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르면 성실하게 응대하고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데도 관대하며 나중에 서비스 안주를 두 번이나 주었다. 하나는 쥐포 같았는데 또 하나는 뭐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