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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필동면옥의 비빔냉면

외주디자인사무실이 필동에 있다. 지난 주말에는 마감을 위해 디자인사무실로 출근했다. 토요일 저녁 때 냉면을 먹으러 필동면옥에 갔는데, L실장님이 사무실 근처에 있는 평양면옥과 자매점이라고 알려준다. 

사진은... 없다. 마감하느라 정신줄을 놓았기 때문이다...?

냉면집에 들어서자 고기냄새가 훅 끼친다. 제육, 편육도 이집 인기메뉴라던데,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곧 익숙해진다. 일행 넷 가운데 셋이 물냉면을, 나는 비빔냉면을 주문했다. 이번에는 비빔냉면에서 고기를 빼달라고 미리 이야기했다.평양면옥에 비해 친절하다! 붐비는 때가 아니어서 그런가? 그래도 자리는 모두 찼다. 음식도 금세 척척 나온다. 메뉴가 많지 않은 전문점들의 장점이다. 고기고명을 빼니 비빔냉면은 면 위에 비빔장을 끼얹은, 아주 간결한 모양새다. 면은 평양면옥에 비해 좀 쫄깃하고(메밀 함량이 더 낮은가보다) 비빔장은 덜 맵고 기름이 들어가 반질반질하다. 내 입맛에는 이쪽이 더 좋다. 양념이 살짝 더 매워도 좋겠다. 아마도 정통 평양냉면의 어른스러운 맛과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물냉면이 아니라 비빔냉면만 먹고 있으니 따져보아 무엇하나 싶기도. 물냉면, 비빔냉면 9,000원. 평양면옥보다 1,000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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