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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홈택스 종합소득세 신고

프리랜서에게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시즌. 2011년 소득분에 대한 신고를 해야하는데,  사업소득자 가운데 단일소득-단순경비율 적용자는 인터넷 홈택스 및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신고 가능하다. 프리랜서는 사업자등록증 없는 사업소득자에 속하더라. 그런데 나는 맥북 사용자잖아? 인터넷 홈택스는 익스플로러 전용이고, 모바일 앱에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려고 해도 윈도-익스플로러가 필요하니 사전 절차가 복잡하다는 게 함정.

평범하게 어머니의 데스크탑으로 세금 신고를 하려고 하니, 이게 또 윈도7에 익스플로러8인데 너무 최신이라며 관리자모드로 익스플로러에 접속해야 한다는 안내창이 뜬다. 익스플로러에 관리자모드 접속이란 게 있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복잡한 브라우저의 세계... 관리자모드 접속은 별로 어렵지는 않다. 바탕화면이나 화면 하단의 작업표시줄에서 익스플로러 아이콘에 Shift+마우스 우클릭하여 관리자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관리자모드로 접속하여 홈택스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프로그램 등등을 설치하라는 안내창이 줄줄이 나타난다. 달관의 마음으로 설치해본다. 새삼스럽지도 않아. 지난해 퇴사할 때 연말정산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신고 전에 연말정산을 마무리해야 한다. 연말정산할 내용이 별로 없다는 게 불행 중 다행?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등은 중도퇴사자 정산용으로 월별 목록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중 재직기간 금액만 합산하여 정리한다. 기부금 등은 국세청에 신고되어 자동으로 불러와지는 것과 추가로 입력해야 하는 것을 모두 정산한다. 나는 그 외에는 별로 정산할 내역이 없다. 다시 종합소득세 신고 메뉴에 가서 천천히 단계에 따라 입력하면 최종적으로 세금을 정산해 주고, 신고 버튼을 누르면 끝난다. 이렇게 설명하면 되게 쉬워 보이지만, 일단 용어가 굉장히 생소하고 항목들도 모두 낯선 세금의 세상... 이라 중간에 몇 번이나 버벅거리며 처음으로 돌아가야 했다. 무엇보다 전자계산기가 필수. 핸폰의 계산기 메뉴를 이용하는 정도면 된다.

정산한 결과, 추가로 납부할 세금은 없어서 또한 불행 중 다행. 그런데... 과연 잘 신고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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