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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성산초등학교앞교차로 청해수산에서 물회와 해물우동 어항을 놓고 활어회를 파는 곳으로, 실내포장마차처럼 생겼다. 배가 고파서 주변을 잘 돌아보지 않아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데, 넓고 시멘트 바닥에 천막을 둘러 놓았던 것 같은 기분. 기본안주로 주는 오징어무침이 맛있다. 술은 처음처럼, 안주는 얼음을 띄워 나오는 물회와 뜨끈한 해물우동의 조합. 회를 좋아하지 않지만 물회의 양념맛이 좋아서 소면과 채소를 많이 먹었다. 그리고 해물우동은 육수를 뭘로 내는지 모르겠는데 국물이 매우 기름지다. 비린 것을 싫어하면 첫입이 약간 부담스럽지만 먹다보면 고춧가루와 채소들 덕에 괜찮다. 뜨끈하고 얼큰하고 기름지니 추운 날의 소주 안주로 어울린다. 횟집에서 우동을 먹을 수 있으니 좋네. 더보기
광희동사거리 횟집 일미가의 대구탕 광희동사거리 근처 횟집은 두 군데 가보았다. 청계천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울릉도와 사거리에 있는 일미가. 둘 다 '참치회 전문'이라고 써있는데, 회를 먹으러 간 건 아니었다. 회는 좋아하지도 않고 비싸기도 비싸고. 점심특선을 먹으러 갔다. 요즘 참치(참다랑어)가 지나친 남획으로, 그것도 일본과 한국에서 집중적으로 잡아들이는 바람에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참치는 먹고 싶지 않다. 암튼 오늘 점심에는 일미가에서 점심특선 대구탕을 먹었다. 비가 와서 가까운 데로 고른 건데, 기본반찬이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알밥 6,000원, 대구탕 7,000원. 더보기
제주 함덕서우봉 해수욕장 앞 선진횟집 주말에 제주에 다녀왔다. 한동리 게으른소나기 게스트하우스에서 열심히(?) 옥상 난간을 페인트칠 하고 저녁 먹으러 함덕서우봉 해수욕장까지 갔다. 이제는 제주도민이 된 S의 추천으로 간 선진횟집. 횟집이지만 회를 먹지 않아도 식사메뉴가 좋고 기본반찬이 회를 먹을 때처럼 푸짐하게 나온다는 것이 장점. 4인이 가서 옥돔구이, 고등어구이, 알탕, 매운탕을 시켰는데, 모든 음식이 맛깔스럽고 간이 잘 맞아 배가 터지도록 먹고 말았다. 식사는 15,000~20,000원 선. 더보기
서귀포 돌아온 천지연식당 어제, J가 제주에 왔다.(우리에게는 제주의 횟집에서 '근철씨'를 만나야 하는 로맨스신의 계시가 있었다...) J가 묵는 백패커스홈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에게 추천 받아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에 있는 '돌아온 천지연식당'에 갔다. 긴가민가 하면서(정말 맛있나? 가까운 이웃이라서 알려준 거 아냐?) 들어갔는데 꽤 소박한 규모이다. 메뉴판도 없다. 둘이 어떻게 먹어야 해요? 랬더니 모듬회가 6만원, 뱅어회가 7만원이란다. 여러가지 먹어보려 모듬회로 주문. 먼저 상추와 배추, 미역, 샐러드, 회무침, 딱새우, 고등어회, 김치전(카레맛), 튀김 등이 깔리고, 이어 모듬회. 한참 먹고 배부른가 했더니 전복, 소라 등등이 한 접시. 이쪽은 거의 손도 못 댔다. 그리고 생선구이와 매운탕. 전형적인 차림이다. 그런데 J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