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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감귤 따기 위미리 선배언니네 감귤밭에 귤을 따러 갔다. 요즘 서귀포는 감귤수확철을 맞아 직업불문 남녀노소 시간만 나면 귤밭으로 달려간다. 요즘 같은 때는 잠시라도 한가해보이면 엄청나게 욕 먹는다. 귤 따러 가지 않고 어디 놀고 있냐고. 수확철을 놓치면 귤나무를 망쳐서 이듬해 귤농사가 어려워진다. 올레길 걸을 때는 예쁘다, 맛있겠다고만 생각했던 귤인데, 나무 가득 열린 귤을 따보니 이거이 참... 장난이 아닙니다. 무농약 귤밭이라 일하는 사람도 훨씬 마음이 편하다. 농약밭은 한나절 일하고 나면 옷에 가루들이 하얗게 내려앉는단다. 일하여 눈물도 나고. 오전에 귤을 따고 점심 먹은 다음 박스작업을 했다. 박스를 접고 스티커를 붙이고 귤을 나누어 담는다. 그러고 무게를 달아 테이프로 마감하는데 또 반나절. 언니네 부부와 .. 더보기
서귀포 한식집 안거리밖거리 제주에 와서 첫 외식. 얼마 전 제주로 이주한 L언니와 점심을 먹기로 했다. L언니는 어린이집에서 딸을 데리고 다시 나를 데리러 A언니네 집으로 왔다. 아직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아 L언니네 딸 J는 어린이집에 적응하느라 고생이란다. L언니랑은 어른처럼 대화하면서 내가 말을 걸면 수줍어 한다. 이주선배인 A언니가 추천한 서귀포 한식집 안거리밖거리로 갔다. 차림표는 단촐하게 정식(7,000원 2인 이상 주문)과 비빔밥(6,000원) 두 가지다. 제주는 물가가 비싼 편이고 밥값도 여간 비싸지 않다. 이만하면 싼 편이라니. 밥과 콩나물국, 된장찌개, 달걀찜, 돔베고기와 고등어구이, 그리고 정갈한 밑반찬 등 상이 꽤 화려하다. 반찬들도 모두 깔끔하고 간이 세지 않으면서 맛있다. 안거리밖거리 064-763-2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