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점

홍대앞 꽁시면관의 삼선짬뽕과 미스터도넛 폰데링 어제 오랜만에 J와 홍대앞에서 만났다. 회사창립기념일이라 쉰대서 만화가게에 만화책을 보러갔...일단 만나서 뭘 먹을까 고민해보았으나 딱히 떠오르지 않아서 우리가 서 있던 위치(홍대정문앞길 스타벅스 앞)에서 '동네주민인 J씨'의 말에 따르면 "이 근처에서는 그래도 제일 맛있다"는 꽁시면관에 갔다. 꽁시면관도 언젠가 와봤던 곳 같기도 하다, 그러나 맛이 기억나지 않는다의 장소인데?메뉴를 보니 아무래도 주력은 소룡포인 듯. 그런데 하나를 제외하고 모든 소룡포에는 돼지고기가 기본이고, 마지막 하나는 새우. 해물과 부추만으로는 안되나? 꼭 돼지고기를 다 베이스로 넣어야 하는 거야?! 라고 외치면서 삼선짬뽕을 골랐다. 어차피 짬뽕도 돼지고기국물이겠지... J는 좌종당계오므라이스를 골랐다. 무시무시한 이름이다.삼선짬.. 더보기
채선당의 매운버섯샤브샤브 한 달 만에 집에 온 동생이 저녁을 사주겠대서 채선당에 가서 매운버섯샤브샤브(1인분 10,000원)을 먹었다. 야호, 동생님 웬일이십니까...? 버섯샤브샤브지만 고기도 나온다. 고기는 동생이 다 먹었다. 매운국물이라 벌겋지만 많이 매운 건 아니다. 버섯과 채소만 나오는 샤브샤브도 있으면 좋겠다. 채선당의 삼색김치는 처음 먹었을 때는 굉장히 감동적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그렇다. 배추김치도 주면 좋겠다. 샤브샤브도 좋지만 칼국수와 죽이 있어 더 좋다. 이번엔 죽이 정말 맛있었다. 월남쌈샤브샤브(12,000원)도 있던데 신기하니 다음에 한번 먹어보고 싶다. 채선당 brand.chaesundang.co.kr 밥 먹느라 급급해서 동생이랑 얘기도 많이 못했네. 부재자투표 이야기를 했었던가...? 동생은 포항에서 학교.. 더보기
서귀포 이중섭거리 한정식집 대청마루 Y와 저녁 먹으러 이중섭거리에 가서 '가볍게 한식?'이라고 들어간 대청마루. 들어가서는 한정식 코스요리를 배부르게 잔뜩 먹었다는 이야기. 3종류의 코스 중에 가장 싼 괜찮은정식(15,000원)을 먹었다. 가볍게 먹으려고 했던 거니까요? 가격대비 매우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다. 가짓수가 많고, 깔끔하다. 메뉴에 쇠고기불고기가 있었는데 Y가 쇠고기를 안먹기 때문에 다른 걸로 바꿔 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인삼무침으로 나왔다. 들깨탕이 아주 맛있다. 흔치않게 간장게장이 나오는데, Y의 예리한 미각에 따르면 보통 정도의 맛이라고. 죽통밥이 특이하지만 향은 거의 없어 잠시 이 죽통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인가 여러 번 쓰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Y와 들어갈 때는 우리밖에 없었는데 금세 방마다 손님들이 가득... 더보기
남원 괸당네 제주올레 5코스 시작점인 남원포구에 있는 '괸당네횟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싹싹한 청년이 식사메뉴로 추천한 해물뚝배기(8,000원)의 기본반찬차림. 그런데 정작 해물뚝배기가 나올 때쯤엔 먹느라 바빠 사진을 못 찍었다. 해물뚝배기는 전복, 게, 새우 등 해물이 풍성하고 맛도 시원했다 반찬 중에 신기한 두 가지. 손도 못대었다. 나는 어린애 입맛이니께요. 이어 드라이브를 하다가 들른 붉은못허브팜의 감귤원두커피(3,000원). 티백상품도 판매중. 블랙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말에 주문했는데 받고보니 헤이즐넛향이었다. 메뉴에 설명이 있었다면 좋았겠다. 나는 헤이즐넛향을 싫어하는데. 진하게 내려달라(티백인 줄도 모르고)고 부탁하기까지 했는데도 엄청나게 연하다. 보리차가 더 낫겠다. 티백커피나 브류드커피.. 더보기
서귀포 한식집 안거리밖거리 제주에 와서 첫 외식. 얼마 전 제주로 이주한 L언니와 점심을 먹기로 했다. L언니는 어린이집에서 딸을 데리고 다시 나를 데리러 A언니네 집으로 왔다. 아직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아 L언니네 딸 J는 어린이집에 적응하느라 고생이란다. L언니랑은 어른처럼 대화하면서 내가 말을 걸면 수줍어 한다. 이주선배인 A언니가 추천한 서귀포 한식집 안거리밖거리로 갔다. 차림표는 단촐하게 정식(7,000원 2인 이상 주문)과 비빔밥(6,000원) 두 가지다. 제주는 물가가 비싼 편이고 밥값도 여간 비싸지 않다. 이만하면 싼 편이라니. 밥과 콩나물국, 된장찌개, 달걀찜, 돔베고기와 고등어구이, 그리고 정갈한 밑반찬 등 상이 꽤 화려하다. 반찬들도 모두 깔끔하고 간이 세지 않으면서 맛있다. 안거리밖거리 064-763-2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