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의도 생태명가의 한마리탕 여의도에 강모를 만나러 가서 동태탕을 먹었다. 생물생태탕은 12,000원, 한마리탕(동태)은 7,000원. 한국 근해에서는 더이상 명태가 잡히지 않는데다 일본산은 방사능 오염 문제 때문에 불안하고 러시아산 명태가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거라던데, 여기의 생태와 동태는 어디에서 왔는지 잘 모르겠다. 차림표에는 '매일 새벽 수산시장에서 경매받아 들여온'이라고만 설명하고 있다.냄비가 아주 특이하다. 이런 그릇을 뭐라고 부르나? 대파를 듬뿍 넣고 눈앞에서 팔팔 끓이는데 뜨끈하고 맛있다. 먹기 전에 동태를 먹기 좋게 부수어 준다. 기본반찬 중에 깍두기가 시원하고 깔끔해서 동태탕과 같이 먹기 좋다. 더보기 여의도 밤벚꽃 매일 일하러 다니는 상수동 주변도 온통 벚꽃. 그래도 본격 꽃놀이는 여의도의 밤벚꽃이 아니겠는가 하며 어젯밤 돗자리 들고 여의도에 갔다.(돗자리를 들고온 건 디자이너 N씨) 주말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더 늦출 수 없겠다 생각하고 모였는데 인파가 어마어마했다. 금요일이기도 하고 비도 온다니 다들 비슷한 심경이었나. 세상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군 하고 새삼 깨달았다.바람이 불 때 벚꽃잎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고 공중으로 떠오르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다. 백문이 불여일견. 맥주와 돗자리를 들고나간 본격 밤벚꽃놀이는 처음이었는데, 좋더라. 사람들도 바글바글하고 엉뚱한 선곡의 클래식도 좀 웃기고 유치한 장난감을 팔기도 하고 그러지만, 계절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세속적인 인간의 삶이 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