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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빙수

홍대앞 경성팥집 옥루몽의 팥빙수와 녹차빙수 지난해 여름부터 빙수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올 여름에는 절정에 이른 것처럼 보였다. 팥빙수 외에 녹차나 우유, 과일 등 가짓수도 많아지고 맛집들도 많이 등장했으며 줄 서서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 인기 빙수집들이 늘었다. 홍대앞 경성팥집 옥루몽도 커다란 가마솥에 직접 팥을 삶아 내는 빙수로 인기를 모아서 그 앞을 지나갈 때마다 평일부터 주말까지 저녁이나 한밤중이나 늘 사람들이 줄 서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팥빙수보다는 우유빙수나 과일빙수를 좋아하는 편. 옥루몽은 늘 사람이 많아서 기다릴 엄두를 못내었는데, 이제 날씨가 쌀쌀해져서인지 이번에는 줄이 없어 금세 들어갔다. 줄 서 기다려야 한다면 포기했을 텐데. 봉구비어에 갔다가 팥빙수를 좋아하는 에디터Y가 먹고싶다고 하여.. 더보기
장충동 다담에뜰의 녹차빙수와 해초비빔밥 장충단공원 안에 있는 다담에뜰. 회의하러 오랜만에 가보았는데, 음식은 더 맛이 없어지고 일하는 사람들은 무례해졌다. 몸에 좋을 것 같은 이름의 많은 차들과 채소, 해초 등을 주 재료로 하는 건강한 기분의 음식을 내는 고즈넉한 곳으로, 그전에도 차분한 분위기가 좋아서 갔지 음식이 매우 맛있다는 생각은 안 했지만, 이번에는 앞으로 여기에 오면 안 되겠다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 녹차빙수가 나올 때까지만해도 멀쩡해 보였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더보기
홍대앞 405키친의 녹차빙수 이게 언제적이람. 기억이 가물가물... 아! Y의 이직휴가에 W와 나, 셋이 평일 낮에 홍대앞 웃사브에서 점심을 먹은 뒤, 녹차빙수를 먹으러 걷기 시작했다. 확실한 목적지가 있는 건 아니었는데 녹차빙수라니 떠오르는 데도 없고 검색해보니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너무 멀고... 걷다가 W가 405키친을 생각해 냈다. 카페에 들어서니 직원 한 사람이 테이블에 앉아 팥을 세고 있었다. 좋은 걸 고르는 건지... 암튼 우리는 커피와 녹차빙수(9,500원)를 주문했다. 405키친은 부침이 많은 홍대앞에서도 은근하게 어느덧 꽤 오래되었다. 널찍하고 편안한 분위기, 인테리어가 다양하게 요란한 편인데도 또 묘하게 무심한 느낌이랄까. 재미난 곳이다. 최근 브런치 카페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꽤 늦게까지 커피를 팔기 때문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