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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대치동 한두레의 키조개 삼합구이 어제, 예전 회사의 팀 막내였던 K가 결혼을 한다며 청첩장 모임을 소집. 마감에 걸린 H네 회사 근처에서 나와 S까지 넷이 모였다. K-S-나-H, 이런 순서로 회사를 그만둔 뒤 이렇게 넷이 모두 모인 건 정말 오랜만. K는 회사를 그만두고 내가 그 전에 다니던 회사에 들어가 얼마 전까지 다녔는데(세상은 좁다), 오늘은 그 회사 동료들에게 청첩장 주러갈 거랬지. 그럼 결혼식에서 두 회사의 동료들을 모두 만나겠네. 오마이갇. 두 회사 모두 내가 일하던 때의 동료들이 거의 그만두었다.H가 삼겹살과 관자를 한 판에 구워먹는 한두레로 데려갔다.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고 하여 단골이 되었다고. 이런 음식은 처음인걸. 맛집으로 유명한 광화문 여수한두레의 자매점으로(광화문이 언니네, 대치동이 동생네), 이집에서는 오징.. 더보기
홍대앞 며느리밥풀꽃의 김치국밥 이제 5월 초인데 오늘 날씨는 여름 같았다. 저녁 때 C실장님이 콩국수를 먹으러 가자며 며느리밥풀꽃에 갔는데, 아직 개시 전이란다. 주인 아저씨가 어제 막 국수 주문을 넣었다며, 중순쯤에나 시작할 거라고 했다. 서울에서 만드는 국수를 쓰지 않는다고 자부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 기세에 눌려서 그럼 어디에서 오는 국수냐고는 물어보지 못했다.그래서 김치국밥(5,000원)을 먹었다. 매운 김치국에 밥을 말아 나온다. 나는 워낙 김치를 좋아해서 김치가 들어간 거의 모든 음식을 좋아하고 여기 오면 대개 김치국밥을 먹는다.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연근조림. 같이 간 L은 김치칼국수(6,000원)를 시켰는데, 비슷한 국물에 면이 들어가 있다. 보통의 칼국수처럼 납작한 면이 아니라 중면 같은 면이다. 처음 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