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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감귤 따기 위미리 선배언니네 감귤밭에 귤을 따러 갔다. 요즘 서귀포는 감귤수확철을 맞아 직업불문 남녀노소 시간만 나면 귤밭으로 달려간다. 요즘 같은 때는 잠시라도 한가해보이면 엄청나게 욕 먹는다. 귤 따러 가지 않고 어디 놀고 있냐고. 수확철을 놓치면 귤나무를 망쳐서 이듬해 귤농사가 어려워진다. 올레길 걸을 때는 예쁘다, 맛있겠다고만 생각했던 귤인데, 나무 가득 열린 귤을 따보니 이거이 참... 장난이 아닙니다. 무농약 귤밭이라 일하는 사람도 훨씬 마음이 편하다. 농약밭은 한나절 일하고 나면 옷에 가루들이 하얗게 내려앉는단다. 일하여 눈물도 나고. 오전에 귤을 따고 점심 먹은 다음 박스작업을 했다. 박스를 접고 스티커를 붙이고 귤을 나누어 담는다. 그러고 무게를 달아 테이프로 마감하는데 또 반나절. 언니네 부부와 .. 더보기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 둘째날 달빛파티 - 말로 11월 10일 둘째날도 시작부터 비가 부슬부슬. 그래도 첫째날보다는 좀 덜 왔다. 일기예보에서는 원래 둘째날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걷기축제 나흘 동안 저녁 8시 정방폭포 산책로 무대에서 달빛파티 '간세다리, 다 모여라!'가 열리고 있다. 첫째날 레게스카 밴드 '사우스카니발(구 사회주의밴드)'의 공연도 폭우속에 완전 흥겨운 파티 분위기로 좋았는데, 둘째날은 환경부와 함께하는 재즈보컬 말로 콘서트. 야외 재즈공연이란 정말 색다른 데가 있다. 게다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의 즉흥재즈연주란. 말로와 밴드 모두 굉장히 아름답게 서귀포의 밤과 어우러졌다. 음악이란, 이런 거군. 파티가 끝나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매일올레시장으로 갔다. 야시장이 열린댔는데, 장사가 너무 잘되어 재료가 다 떨어져 우리가 도착한 9.. 더보기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 첫째날 올해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6~9코스를 하루 한 코스씩 걷는다. 개막시간인 10시즈음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며 날씨가 오락가락했다. 길거리 공연도 많고 마을에서 먹을거리 장터들도 열리는데 나가보지 못해 아쉽고낭. 오후 8시부터 정방폭포 산책로 야외무대에서 달빛 파티가 열립니다. 더보기
서귀포 한식집 안거리밖거리 제주에 와서 첫 외식. 얼마 전 제주로 이주한 L언니와 점심을 먹기로 했다. L언니는 어린이집에서 딸을 데리고 다시 나를 데리러 A언니네 집으로 왔다. 아직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아 L언니네 딸 J는 어린이집에 적응하느라 고생이란다. L언니랑은 어른처럼 대화하면서 내가 말을 걸면 수줍어 한다. 이주선배인 A언니가 추천한 서귀포 한식집 안거리밖거리로 갔다. 차림표는 단촐하게 정식(7,000원 2인 이상 주문)과 비빔밥(6,000원) 두 가지다. 제주는 물가가 비싼 편이고 밥값도 여간 비싸지 않다. 이만하면 싼 편이라니. 밥과 콩나물국, 된장찌개, 달걀찜, 돔베고기와 고등어구이, 그리고 정갈한 밑반찬 등 상이 꽤 화려하다. 반찬들도 모두 깔끔하고 간이 세지 않으면서 맛있다. 안거리밖거리 064-763-25.. 더보기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 : 2011.10.18 항공편 : 아시아나 제주행을 급결정하여 출발 당일 항공권을 예약했다. 여행은 역시 급여행이 제맛. 김포-제주노선은 저가항공도 많기 때문에 3~4만원대에 항공권을 구하기 쉽다. 저가항공뿐 아니라 아시아나에서 특별할인항공권을 가끔씩 내놓는다. 저가항공에서 더 할인하여 1만원대 이벤트 항공권도 있지만 경쟁이 세다. 아무튼 나는 별 계획없이 검색하여 마침 아시아나 할인항공권으로 유류세와 공항이용료 포함 39,220원으로 제주에 왔다. 선배언니네 집이 서귀포, 언니가 중간에 픽업나온다고 하여 서귀포행 공항리무진버스를 타고 중문단지입구에서 내렸다. 오후 8시 27분에 출발하여 약 30분 가량 걸렸다. 평소에는 50분 가량 걸린다고 하는데, 밤이라 제주시를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덜 걸린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