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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etc

감귤 따기

위미리 선배언니네 감귤밭에 귤을 따러 갔다. 
요즘 서귀포는 감귤수확철을 맞아 직업불문 남녀노소 시간만 나면 귤밭으로 달려간다. 요즘 같은 때는 잠시라도 한가해보이면 엄청나게 욕 먹는다. 귤 따러 가지 않고 어디 놀고 있냐고. 수확철을 놓치면 귤나무를 망쳐서 이듬해 귤농사가 어려워진다. 올레길 걸을 때는 예쁘다, 맛있겠다고만 생각했던 귤인데, 나무 가득 열린 귤을 따보니 이거이 참... 장난이 아닙니다.
무농약 귤밭이라 일하는 사람도 훨씬 마음이 편하다. 농약밭은 한나절 일하고 나면 옷에 가루들이 하얗게 내려앉는단다. 일하여 눈물도 나고.

오전에 귤을 따고 점심 먹은 다음 박스작업을 했다. 박스를 접고 스티커를 붙이고 귤을 나누어 담는다. 그러고 무게를 달아 테이프로 마감하는데 또 반나절. 언니네 부부와 도우러 간 다섯 명, 10kg 박스 70개를 완성했다... 꾸에엑.
막 딴 귤을 까먹으면 정말 맛있다. 너무 푸르거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거나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파치도 맛있다. 파치를 잔뜩 받아왔다. 이제 귤을 먹을 때 그 귤 하나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떠올라 전처럼 천진난만하게 먹을 수 없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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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주감귤 와랑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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