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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연애

얼마전 라디오스타-엽기적인 그녀 2 특집으로 차태현과 빅토리아 등이 나왔다. 엽기적인 그녀를 또 찍다니 대다나다. f(x) 멤버인 빅토리아에게 MC들이 지나가듯 크리스탈-카이 연애 이야기를 물었다(설이 아니라 진짜 연애니까). 알고 있었죠? - 알고 있었죠. 만우절에 공개 되어 한달도 채 안 된 참이었다. 둘 다 너무 그림같이 예쁜 아이돌들이라서 뉴스 보자마자 아 그렇구나-하고 왠지 감탄만 하게 되었다. 암암리에 알려져 있어서(?) 아는 팬들은 다 알았다고 하는데 세상사에 둔감한 안방팬으로서는 매우 새로운 소식으로 뭔가 '세기의 연애' 같은 느낌. 카이스탈이라고 부른대! 어떤 팬들은 매우 섭섭하고 아쉬워하기도 하는 듯한데 개인 성향마다 다른 것이니께요. 이 선남선녀 커플이 너무 멋져 보이는 건 내가 크리스탈이나 카이의 개인팬이 아니어서일지도. 특별히 더 좋아하는 멤버라면 좀 다른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경수가 연애한다고 하면... 끄응... 어떤 기분일지 잘 모르겠네. 닥쳐봐야 알겠다. 그나저나 카이스탈은 너무나 그림같이 예쁜 사람들이라서 그냥 손잡고 골목길에 잠시 걸어다니기만 해도 되게 분위기 있어 보일 거 같은데 그런만큼 드라마틱한 데이트를 해주길 바랐건만 별 소식이 없어서 아쉬우다. 보통 사람이 아닌, 또 관록 있는 어르신 스타가 아닌, 어린 스타들이 할 수 있는 대단한 무언가...를 기대해 보지만 그게 또 뭔지는 잘 떠오르지 않고.

라스에서 훅 카이스탈을 소환하는 바람에, 불현듯 태연-백현 연애가 떠올랐다. 입구멤버가 백현이어서 그렇습니다. 나야 엑소팬이 된 시기가 2014-2015년 겨울이어서 이미 연애하는 게 다 알려진 다음이었는데, 솔직히 스타일이 다 제각각인 게, 아이돌을 상대로 유사연애감정 같은 건 전무하지만, 그때 그 연애는 평범한 직장인이던 내게는 되게 로망의 포인트가... 1. 사내연애 2. 연상연하 3. 넘버원 (아이돌) 커플. 딱 로맨스 소설 설정인데 말여. 여자 이사님과 해외부 남자 팀장님... 이러구 있다. 암튼 주제 넘지만 그래도 굳이 이입되는 쪽을 따지자면 태연이니까 우리 회사 동료들 사이(라고 해도 좀 친한 세 명)에서는 '내가 누난데' 농담이 한동안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사귀는 애가 백현이면... 동네방네 떠들고 싶겠지... 암튼 대스타들이니까 범인의 연애와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둘이 끝났다는 말에 맘이 아팠다. 불꽃 같은 나이에 그런 고스펙(?)의 연애를 클리어하면 후유증이 세겠지. 보통의 연애라도 깨지고 나서 미쳐버리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 라고 해도 뭐 내가 남의 연애사 걱정할 처지도 아니니까 쓸데없는 오지랖. 지나간 남의 연애를 다시 뒤적이는 건 무례하지만 왠지 부러운 연애였다고 꼭 한번 고백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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