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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어느 팬심의 동향

그동안 여러 일이 있었다.

- 엑소가 훅 자라서 교복 컨셉은 어울리지 않아 하고 포스팅하자마자 교복광고 현장스케치영상이 공개되었다. 하복이라 반소매 반바지 막 이런건데 귀엽더라. 너무 가볍게 입을 놀리다니 잘못했습니다. 엑소는 아직 귀여운 컨셉이 잘 어울리더만요. 내가 했던 말은 그저 이제는 수트가 교복으로는 안 보인다는... 근데 요즘 중고등학교 교복은 반바지도 있습니까? 색도 파스텔 막 이러고? 왠지 거짓말 같다... 우리 집 옆에 있는 남중고 애들은 여전히 칙칙한 남색에 회색만 입던데. 하복도 그냥 회색 가는 줄무늬 셔츠 같은거던데.

- 티저가 한 바퀴 다 돌았다. 엄청난 판타지 세계관 놀이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디오 티저 앞두고 타이틀곡 콜미베이비의 음원이 유출되는 바람에 3월 30일에 음원을 한꺼번에 공개한다던 계획을 바꿔서 콜미베이비만 28일 0시 1분에 디오 티저와 함께 먼저 공개했다. 어쩐지 좀 허무개그 같지만... 공개하자마자 여러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쳤다고 한다. 불금에서 토욜 새벽으로 넘어가는 심오한 때에 음원을 감상했을 수많은 사람들이라니. 무...물론 나도 한가한 김에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졸려서 그런지 뭔가 잘 와닿지 않아서 한국어 중국어 한번씩만 들어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 토욜에는 회사 사무실이 이사를 하는 통에, 처음 타보는 버스노선으로 새 사무실에 출근했다. 포장이사를 했는데 팀별로 이삿짐을 확인할 인원 1~2명씩만 나오기로 해서. 사무실은 양재역 근처인데, 영등포역에서 길을 건너 버스를 한 번 갈아타고 뱅뱅사거리에서 하차하여 사무실까지 걸어가면 된다(네이버는 8분이라고 했고 나는 약 15분 정도 걸렸다). 첫 번째 버스가 약 20분, 두 번째 버스가 약 한 시간, 중간에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15분 정도. 남들보다 걸음이 느린 편이라 걷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환승시간을 맞추는 것도 잘 못한듯. 게다가 영등포와 양재역 주변의 혼잡함에 완전 질려버렸다. 기분이 매우 우울해져서 회사를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원래 하려던 이야기는 이게 아니고... 그 와중에 새벽에 한 번 듣고 만 게 기억이 나서 엑소의 콜미베이비를 내내 들어보았다. 처음 들었을 땐 잘 모르겠더니 여러 번 들으니까 꽤 괜찮았다. 방송무대가 기다려진다.

- 엑소는 다음주에 방송되는 뮤직뱅크 하노이 특집 촬영하러 갔다왔다. 출국할 때 어김없이 공항사진이 트위터에 막 뜨는데, 경수가 너무 못생긴 것이었다... 마카오 갔다올 때 썼던 거 같은 까만 비니에 평소처럼 대충 입은 거 같은 옷차림이었는데, 못생긴 옷차림은 이제 새롭지도 않다. 가끔 되게 귀엽게 입을 때도 있던데 그건 누군가 다른 이의 조언을 받은 걸까. 암튼 공항에서 팬들이 많이 모여서 밀려다니는 게 싫은건지 수줍어서 그러는지 늘 무표정으로 시선을 피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나는 사진을 보며 막 한탄했다. 너무 못생겼어... 목도 두꺼워졌어. 경수 운동하나? 운동하는 건 좋지만 목이 두꺼워지는 건 별로인데. 이러면서 투덜투덜. 그런데 다음날 하노이 사진이 뜨기 시작했다. 아니 내가 무슨 망발을 했던 것인가. 경수님이 세상에서 제일 예쁩니다. 경수님 만세. 그 와중에 세훈이 경수와 같이 찍은 사진을 인스타에도 올려줬다. 누가 찍어준 사진입니꽈 애정이 넘친다... 이렇게 컴백을 기다리며 일희일비하고 부화뇌동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경수 미안. 그치만 까만 비니는 정말 내 취향이 아닌갑다. 너무 못생겨보여...


#Vietnam

@oohsehun님이 게시한 사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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