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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중고 아이북을 샀다


이런 걸 샀다. iBook G3 중고.(케이스에는 G4라고 써있다. 이상하다.) 여름까지 사용할 노트북을 찾으러 중고판매사이트 전시몰에 갔다가 아이북이 올라와 있는 걸 보고 그만 이성을 잃고... 2006년엔가 단종된, 지금의 맥북 전에 나오던 시리즈로, 흰색 12인치다. 역시 중고라서 잔기스도 좀 있고 전원을 켜보니 OS도 기본사양도 느리기 짝이 없다.

플래시 플레이어도 구버전밖에 지원이 안되지만 설치하고, 나눔고딕과 맑은 고딕 폰트를 깔아주고, 리브레 오피스를 다운로드해서 설치했다. 이제 워드와 인터넷 메일 정도 확인 가능. 구글크롬과 파이어폭스가 Mac OS X 10.4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때문에 인터넷 브라우저는 기본으로 깔려 있는 사파리를 써야한다. 벅스뮤직과 유클라우드 같은 복잡한 사이트는 거의 구동이 안된다. 장점은 DVD 드라이브가 달려 있다는 건데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다.

4월 28일(토)에 주문했는데 노동절인 5월 1일(화) 오후에 도착. 택배기사들이 노동절에 쉬지 못한다는 게 사실이었다. 매우 미안하다. 천천히 배달해 주셔도 좋습니다 옵션 같은 걸 달고 싶은 기분인데, 그래봐야 어차피 배달 건당 비용을 계산하게 될 테니 택배기사들에게는 아무런 감흥이 없을지도.

... 어쨌든 업무용 노트북이 아니라 장난감이 하나 생긴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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