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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 빈스투커피의 아메리카노&쿠키


상수역 인근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는 더블루스라고 생각하는데, 원두에 심혈을 기울이는 숙련된 로스팅 카페이고 아메리카노에 더블샷이 기본이라서 진하고. 그치만 오후 6시면 짤없이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에는 카페인을 찾아 헤맨다. 그나마 가까운 빈스투커피와 커피브라더스를 격일로 찾고 있다. 상수역에서 500m 내에 맛있는 커피가 있다면 추천 좀.

오늘은 빈스투커피의 아메리카노(3,000원). 날짜가 바꼈으니 이제 어제인가... 작은 컵에 에스프레소 원 샷. 평범하지만 센 향기가 좋다. 커피브라더스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맛인데, 커피의 이런 맛을 뭐라고 표현하는 걸까? 심플하게 단일한 쓴 맛이랄까? 그치만 아주 살짝 시고 단 맛도 가미되어 있다. 난 좀더 걸죽했으면, 부드럽게 깊은 쓴맛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하지만, 적어도 이건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부드럽게 연한 맛이 아니라 그냥 물 조절을 잘못해서 연해진 맛을 내는 곳도 많으니까. 아니 그런 맛을 의도할 수도 있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능.

오늘은 카운터 앞에 놓인 초코쿠키(1,500원)도 하나 충동구매. 검은 초코 사이로 하얀 게 마시멜로인지 달고 쫄깃쫄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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