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lace

장충동 평양면옥의 비빔냉면


사무실 옆에 평양면옥이라는 냉면집이 있는데, 늘 사람들이 많다. 12시가 되기 전부터 차들이 죽 늘어서서 밀려 있다. 이름대로 평양냉면을 파는 집이다. 정말 유명한 집인가부다 했더니 에디터K는 언제나 사람이 많은데 과연 그정도인가 싶기도 하댄다. 아무튼 K가 냉면이 먹고 싶대서 한번 갔다. 

오늘은 사람이 좀 적네? 하며 들어갔더니 척척 자리를 안내해준다. 두분이니까 여기 같이 앉으세요 하며, 다른 사람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 합석을 시킨다. 그 손님에게 묻지도 않아... 우린 기다리는 것보다 합석하는 게 편했지만. K는 물냉면(10,000원), 나는 비빔냉면(10,000원). 평양냉면의 제맛은 물냉면이지만, 나는 육수를 먹지 않으니까. 기본반찬은 무와 김치. 그래 유명한 집에 왔으니 꼭 사진을 찍자 하고 반찬 사진을 찍은 다음, 정작 냉면이 나왔을 때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어치우느라 사진을 잊었다.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은 이렇게 다르구나. 메밀을 많이 넣어 면발이 좀 거칠고 쫄깃함은 거의 없다. 비빔양념은 꽤 매운 편이다.